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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바이러스' 샤샤에게 입덕하는 시간 [인터뷰]
작성 : 2018년 04월 07일(토) 14:51

샤샤 아렴 고운 이안 서연 소엽 가람 / 사진=메이저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몰랐던 세계에 들어가게 된 거니까 신기한 것도 많고 아직까지 얼떨떨해요. 길 가다 저희 노래를 들었다는 연락도 받거든요. 뿌듯하기도 하고 신기해요. 더 열심히 해서 많은 분들한테 사랑받고 싶어요."

리더와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아렴, 보컬과 귀여움 담당 고운, 보컬과 비주얼 담당 서연, 에너지와 분위기메이커와 보컬을 맡은 가람, 보컬과 댄스를 담당하는 이안, 막내와 보컬을 맡고 있는 소엽으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 샤샤가 데뷔 한 달을 맞았다.

더블 타이틀곡 '너와 나'와 '샤샤'로 활발히 활동 중인 샤샤는 "노래가 둘 다 너무 좋다.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멤버들은 '너와 나'의 "아 추워 추워 추워" 부분을 킬링포인트라고 짚었고, '샤샤'는 신비로운 느낌이 매력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샤샤는 TV에 나온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아직까지 고칠 점이 수두룩하다고 자평했다. 아렴은 "첫 방 했을 때는 긴장을 많이 하다 보니까 표정이나 제스처가 잘 안 나왔는데 요즘은 무대 몇 번 서보고 경험해봐서 그런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고, 서연은 "할수록 더 떨린다. 표정이 굳어서 아쉽다. 두 배로 웃어야 그나마 덜 웃는 것처럼 나오니까 '표정을 좀 더 오버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가람과 이안은 카메라를 의식하는 시선을 지적했다. 가람은 "카메라 보는 게 너무 어려웠다. 시선이 움직이는 게 너무 티가 났는데 요즘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카메라 보는 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샤샤 아렴 고운 이안 서연 소엽 가람 / 사진=메이저엔터테인먼트 제공



샤샤란 팀이 결성된지는 약 반 년 가량 됐다. 2017년 4월께, 가람이 오디션으로 맨 처음 회사에 들어오고 한 달 텀으로 이안, 아렴, 서연, 고운, 소엽이 합류하며 한 팀이 됐다.

서로의 첫인상에 대한 물음에 고운은 "다들 키 크고 얼굴이 작더라. 제가 키가 좀 작아서 집 가서 엄마랑 상담을 했다"고 웃으며 "오디션 때 힐 신고 춤출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 열정에 불타서 '10cm 신고도 할 수 있다' 했는데 막상 보니까 다들 키들이 엄청 커서 걱정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오히려 멤버들이 늘씬늘씬하니까 같이 늘씬해지는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샤샤란 팀명에 대해서도 다들 만족감을 표했다. 가람은 "후보들이 대부분 좀 어려웠다. 샤샤는 짧고 간단하니까 괜찮았다"면서 아나벨스, 에버그린을 꺾고 샤샤가 채택됐다고 밝혔다. 샤샤를 두고 트와이스 '치어 업(Cheer Up)'의 '샤샤샤'를 떠올리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고 하자 서연은 "저희는 데뷔 전에 생각도 못했다. 댓글 보고 '연관시키는 분들이 있구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샤샤는 현재 숙소에서 합숙 중이다. 때문에 함께 한 물리적 시간은 짧은 편이지만 "가족처럼 친하다"고 입을 모은 이들이다. "다들 착하고 서로서로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숙소에서 리더 아렴은 아빠, 가람이 엄마 역할을 하고, 나머지 네 멤버는 딸이란다.

멤버들은 함께 살면서 본 다른 멤버들의 매력을 꺼내놓는 '칭찬 타임'을 가졌다. 아렴은 '걸크러시' 넘치는 '츤데레'였다. 가람은 "아렴이가 고기를 다 구워놓고 '내가 구워놨으니까 먹어'라고 하는 식이다. 또 애들이 낑낑대고 못하고 있으면 말없이 잘 도와준다"고 했고, 이안은 "언니의 제일 큰 매력은 노래"라면서 "그 들어가기 어렵다는 서울예대 보컬 전공"이라고 자랑했다. 멤버들은 "우리 리더가 그래요"라고 신나게 자랑하기도.

고운이에 대해서는 "보시다시피 동글동글하고 너무 귀여워서"라는 이구동성이 이어졌다. 가람은 "보면 화내는 것도 귀엽고, 속상해하는 것도 귀엽고, 노래하는 것도 귀엽다. 우리 팀 입덕요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연은 "처음에 대표님께서 '넌 안 귀엽잖아. 한 명쯤은 귀여운 이미지 있는 멤버가 있어야 돼'라고 하셨다"고 고운의 합류 당시를 되짚었다. 귀여움 유지 비결을 묻자 고운은 "노력은 하는 건 아닌데 볼살이 안 빠진다"고 귀엽게 토로했다.

샤샤 아렴 고운 이안 서연 소엽 가람 / 사진=메이저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연에게는 "목소리 음색도 그렇고 아우라라고 해야 되나. 뭔가 분위기가 있다"는 칭찬이 나왔다. 아렴이 "제일 여자여자하다. 근데 친해지면 반전이 있다. 장난치는 걸 엄청 좋아한다"고 하자 가람은 "길 가다가 갑자기 '언니' 하면서 볼을 찌르는 식이다. 자질구레한 장난들을 많이 친다"고 폭로했다.

가람은 "팀 내 최고의 열정파"로 꼽혔다. 멤버들은 가람이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갖고 있고 "다 쓰러져도 혼자 서 있는" 멤버인데다 "춤을 그렇게 추고도 또 그렇게 춘다"고 덧댔고, 아렴은 "조그만 거라도 뭐든지 주어지면 열심히 한다. 항상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특히 대학교 때 연기를 전공한 만큼 표정이 다양해서 남들보다 표현력이 좋다고. 서연이 "노래 한 가사에 다섯 가지 표정이 있다"고 하자 고운은 "여유로워 보인다.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이안은 '반전'이 매력이란다. 가람은 "처음에 봤을 때 긴 생머리에 피부도 하얘서 '청순의 정석'이라고 생각했는데 팀에서 제일 성격이 털털하다"고 했고, 소엽은 "언니가 비율이 제일 좋다. 팔다리도 길다"고 장점을 늘어놨다. 또 이안은 한 음식에 꽂히면 그것만 계속 먹는단다. 이안은 "지금은 해물찜에 꽂혔다. 한동안 탕수육에 꽂혀서 아침, 점심, 저녁, 계속 먹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막내 소엽이는 끼가 있다는 증언이 속출했다. 멤버들은 "막내가 저희한테 끼를 너무 많이 부린다. 겉모습은 차분해 보이지 않나. 옷 입는 것도 테니스 치마보다는 재킷 스타일로 입는 걸 즐겨서 어른스럽고 성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언니들한테 치대는 걸 좋아하고 애교도 진짜 많다"고 강조했다.

샤샤가 얻고 싶은 대중의 반응은 "잘한다" "예쁘다"보다는 "열심히 하는 게 보인다"였다. 아렴은 "실제 그런 댓글을 봤다. 감사하다"면서 "이번 활동으로 샤샤라는 팀이 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대중분들에게 많이 오랫동안 전하고 싶어요. 다들 욕심이 있어서 어디든 불러만 주신다면 자신 있거든요. '주간아이돌'이나 '아는 형님' '슈가맨' '불후의 명곡' 같은데 팀으로 나가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정글의 법칙'도 좋고요.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리겠습니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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