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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부탁' 임수정, 첫 엄마 변신…"모든 엄마는 위대해" [종합]
작성 : 2018년 04월 06일(금) 17:00

임수정 윤찬영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임수정과 윤찬영이 가족의 의미에 대해 전달한다.

6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당신의 부탁'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기자간담회에 배우 임수정, 윤찬영, 이상희, 이동은 감독이 참석했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이야기다.

이날 이동은 감독은 제목 '당신의 부탁' 의미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고 나서 제목을 결정했다. 시나리오는 2012년에 썼다. 그때의 내가 경험했던, 고민했던 흔적들이 있는 시나리오"라며 "극 중 효진의 입장에서 종욱의 입장에서 여러 사람에게 부탁을 하고 부탁을 받는 입장이 있다. 여러 인물들이 보여주는 부탁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영화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었던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임수정 캐스팅 과정에 대해 "처음에 효진 역으로 많은 배우들을 생각했었는데 임수정 배우는 욕심이었다. 임수정 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를 듣고 잇었는데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임수정 씨의 모습을 생각하다가 한편으로는 효진의 역할에도 어울릴 수 있겠다 싶었다. 과연 내 욕심이라 해주실까 했는데 시나리오 보시고 흔쾌히 연락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느날 갑자기 죽은 남편이 남기고 간 아들의 엄마가 된 효진 역을 맡은 임수정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마치 책 한권을 읽은 것처럼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그만큼 몰입이 됐다"며 "영화 전반적으로 흐르는 결이 좋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감독님이 갖고 있는 섬세함, 관찰자 같은 모습들이 곳곳에 담겨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처음 제안을 주셨을 때 너무 반가웠다. 이렇게 좋은 작품이라면 충분히 참여할, 배우라면 누구나 다 참여하고 싶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큰 고민 없이 바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임수정은 "이 영화에는 다양한 형태의 엄마가 나온다. 그래서 영화를 촬영하면서 함께 한 모든 분들과 엄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도 마찬가지로 우리 엄마를 떠올리면서 엄마라는 존재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들을 하게 됐다"며 "어느 때보다 이 작품에 참여한 게 무척 의미가 있는 과정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엄마가 필요한 사춘기 아들 종욱 역을 맡은 윤찬영은 "종욱을 처음 봤을 때 큰 사건 없이 잔잔하게 내면의 감정으로만 변화가 생겨서 그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임수정 선배님과 이상희 선배님 등 다른 배우분들하고 촬영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많이 따라가게 됐다. 특히 선배님들이 믿음을 주셔서 종욱이라는 캐릭터를 풀어나갈 수 있어서 배운점도 많았고 좋은 촬영 현장이었다"고 얘기했다.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미란 역의 이상희는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감초 역할을 한다. 그는 미란의 매력에 대해 "미란이는 직언을 스스럼없이 하는 친구라 좀 얄미워 보일 수는 있는데 밉지 않은 친구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임수정의 오랜 팬이라 밝히며 "내가 은근 낯을 가려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부끄러워한다. 촬영할 때 민망하게 서 있었는데 수정 씨가 먼저 다가와줬다. 특히 촬영 끝나고는 먼저 다가와서 안아줬다. 같이 해서 너무 좋았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임수정은 엄마의 의미에 대해 "엄마가 된다는 건 어렵다. 엄마로 불리는 게 모두가 준비가 됐기 때문에 엄마로 불렸을까 하는 생각을 이 영화를 찍으면서 생각하게 됐다. 세상 모든 엄마는 위대한 것 같다"며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점점 가족이라는 의미가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1인 가족, 다문화 가족, 입양 가족도 있는데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수정은 마지막으로 "영화 촬영 내내 함께 한 모든 분들과 호흡이 너무 잘 맞았고, 오랜만에 영화를 만드는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열정 이런 것들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영화 잘 봤다고 인정해주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당신의 부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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