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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스페셜]'중국? 터키?' 김연경, 차기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
작성 : 2018년 04월 04일(수) 19:37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이 도전하게 될 다음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터키 등이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은 오리무중에 빠져있다.

김연경이 돌아왔다. 김연경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김연경은 "팬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귀국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의 올 시즌은 언제나 그랬듯 화려했다. 김연경은 소속팀 상하이의 주포로 활약하며 팀을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김연경은 중국 이적 전 까지 한국(흥국생명), 일본(JT마블러스), 터키(페네르바체) 등 무려 3개 국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연경의 주가는 여전히 상승세다. 그의 향후 거취에도 자연스레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상하이와 계약이 만료된다. 김연경은 중국 이적 당시 상하이와 1시즌 간 계약을 맺었고, 현재는 FA(자유계약) 신분이다.

소속팀 상하이는 이미 정규리그가 끝나기도 전부터 김연경에게 재계약을 제시했다. 만년 약체에 머무르던 팀을 정규리그 우승에 올려놨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대우다. 김연경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김연경은 중국에서 뛰면서 배운 점도 많고, 대우도 상당히 좋다고 이야기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목표로 잡았던 4개국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점은 김연경이 중국에 남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김연경은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이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중국에서 뛰면서 구단이나 스폰서에서 많은 지원이 나온다. 동료들과 정도 많이 쌓였다"고 털어놨다.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불리는 터키리그로 돌아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김연경은 지난 2011년부터 2017년 5월까지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뛰었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할 당시 정규리그,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섰다. 실제로 김연경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계약을 제시하는 터키 팀들이 몇 군데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내로의 복귀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김연경이 국내로 복귀할 시 전 소속팀인 흥국생명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게다가 김연경은 과거 흥국생명과 이적건을 두고 한 차례 마찰을 빚었다.

김연경 역시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연경은 "국내로의 복귀는 잘 모르겠다"면서 "상황이 맞아야 실현될 것 같다"는 의사를 표했다.

한편 김연경은 오는 8일 열리는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전 참가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올스타전 이후에는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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