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금의환향했다.
김연경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김연경은 지난해 9월 '세계 최고의 리그'인 터키리그의 페네르바체를 떠나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중국)로 이적했다. 김연경은 상하이의 주포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텐진에 패하며 통합 우승이 무산 됐다.
김연경은 "기대를 굉장히 많이 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하며 "팬들의 응원 그리고 기대가 많았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
▲ 귀국 소감
(통합우승에 대한)기대를 많이 했지만 마무리가 안타까웠다. 팬들의 응원과 기대가 많았는데 죄송하다.
▲ 중국 리그는 어땠는지
중국이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리그, 팀을 운영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많은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 향후 거취는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것저것 잘 생각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상하이 구단은 이미 정규리그가 끝나기 전부터 다음 시즌에도 계약을 연장하겠다고 미리 말했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끝나고 이야기하자고 했다. 좋은 방향으로 진행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다시 터키리그로 가길 바라시는 것 같은데, 중국에서 뛰면서 구단이나 스폰서 측에서 많은 지원이 나온다. 정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잘 생각해서 결정할 것이다.
▲ 국제대회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과 상의를 한 후 컨디션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아시안게임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4년 만에 다시 도전하게 됐는데, 이미 한 번 따봐서 그런지 (금메달의)느낌과 기분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도 금메달을 목표로 도전할 것이다.
▲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좋은 이벤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많은 분들이 오신다고 들었다. 한국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에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중간 일정이 빠듯하다.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 같다. 스케쥴이 꽤 타이트하지만 중간중간 잘 쉬어서 컨디션 조절 하겠다. 아마 올스타전이 끝나고 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것 같다.
▲ 챔피언결정전 당시 세터와 호흡이 아쉬웠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경기 결과는 당연히 아쉽다. 7차전까지 가서 안타깝게 졌기 때문에 뼈 아픈 것 같다. 졌을때는 다 같이 못해서 졌다고 생각하고, 이겼을 때는 다 같이 잘해서 이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 SNS에 한국 배구에 대한 쓴소리를 했는데
예민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여자 배구가 좋아지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 은퇴 전에 한국에서 뛰는 걸 볼 수 있을지
(웃음)잘 모르겠다. 상황이 된다면 그러고 싶다.
▲ 팬들에게
올 시즌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성원에 감사드린다. 마무리가 좋지 못해 안타깝다. 대표팀을 포함한 다른 곳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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