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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이바나, V리그 정규리그 MVP…신인상은 이호건·김채연(종합)
작성 : 2018년 04월 03일(화) 18:13

[홍은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신영석(현대캐피탈)이 미들블로커 최초로 남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우승청부사' 이바나(한국도로공사)도 여자부 정규리그 MVP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신영석과 이바나는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컨벤션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부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신영석은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 총 29표 중 23표를 휩쓸며 팀 동료 문성민(현대캐피탈, 5표)을 제쳤다. 이바나 역시 총 29표 가운데 23표를 받아 팀 동료 박정아(도로공사, 3표)를 따돌렸다.

신영석은 V리그 최초로 센터 출신의 MVP 수상자가 됐다. 그동안 남자부 정규리그 MVP는 레프트, 라이트 포지션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V리그 남자부 최고의 센터로 불리는 신영석은 올 시즌에도 속공, 블로킹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끝에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신영석은 "(V리그가 출범한) 2005년부터 13년 동안 센터 MVP가 없었는데 처음 MVP를 받게 된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면서 "나는 운이 좋은 선수인 것 같다. 어린 시절 국가대표팀에 일찍 들어가면서 한국 배구를 이끈 센터 선배들을 보고 배웠다. 선배들이 좋은 길을 닦아주셔서 내가 꿈을 꾸고 MVP를 수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부 MVP는 이바나가 차지했다. 2017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이바나는 정규시즌에서 득점 4위, 공격종합 3위, 오픈 3위, 퀵오픈 3위, 시간차 2위, 후위공격 2위, 서브 3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바나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이모,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 선수상은 이호건(한국전력)과 김채연(흥국생명)이 수상했다. 두 선수 모두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에 지명됐지만, 자신보다 먼저 지명된 선수들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신인상 투표에서 총 29표 가운데 17표를 얻은 이호건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무엇보다 함께 뛴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채연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프런트에 감사하다. 또 잘 챙겨준 흥국생명 언니들에게 고맙다"면서 "신인상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자부 베스트7에는 파다르(우리카드, 라이트), 전광인(한국전력, 레프트1), 타이스(삼성화재, 레프트2), 신영석(현대캐피탈, 센터1), 김규민(삼성화재, 센터2), 유광우(우리카드, 세터), 부용찬(삼성화재, 리베로)이 선정됐다.

전광인은 통산 3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타이스, 신영석, 부용찬도 2년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됐다.

여자부에서는 이바나(한국도로공사, 라이트), 이재영(흥국생명, 레프트1), 메디(IBK기업은행, 레프트2), 양효진(현대건설, 센터1), 배유나(한국도로공사, 센터2), 이다영(현대건설, 세터), 오지영(KGC인삼공사, 리베로)이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양효진은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으며, '쌍둥이' 이재영과 이다영은 동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시상식 최고의 패션 감각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드레서상은 한유미(현대건설)와 이시우(현대캐피탈)에게 주어졌다.

감독상은 챔프전 우승을 이끈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과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수상했다.

▲도드람 2017-2018 V리그 시상식 수상자
정규리그 MVP = 신영석(현대캐피탈) 이바나(한국도로공사)
신인선수상 = 이호건(한국전력) 김채연(흥국생명)
남자부 베스트7 = 파다르(우리카드, 라이트) 전광인(한국전력, 레프트1) 타이스(삼성화재, 레프트2) 신영석(현대캐피탈, 센터1) 김규민(삼성화재, 센터2) 유광우(우리카드, 세터) 부용찬(삼성화재, 리베로)
여자부 베스트7 = 이바나(한국도로공사, 라이트) 이재영(흥국생명, 레프트1) 메디(IBK기업은행, 레프트2) 양효진(현대건설, 센터1) 배유나(한국도로공사, 센터2) 이다영(현대건설, 세터) 오지영(KGC인삼공사, 리베로)
베스트 드레서상 = 이시우(현대캐피탈) 한유미(현대건설)
감독상 = 박기원 감독(대한항공) 김종민 감독(한국도로공사)
페어플레이상 = 한국전력, 현대건설
심판상 = 최재효(주부심) 정준호(선심)
공로상 = 김익래 전 KOVO 감사, 송대근 전 KOVO 상벌위원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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