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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백' 김무열과 쫓고 쫓기는 6인들…명품 시계 태엽 같은 코미디[종합]
작성 : 2018년 04월 03일(화) 16:44

'머니백' 김무열 박희순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머니백' 탄탄하고 유쾌한 범죄 오락 영화가 탄생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린 영화 '머니백'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허준형 감독, 배우 김민교,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이경영, 김무열, 박희순이 참석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머니백'은 돈가방 허나에 엮인 7명의 예측불가 추격전을 다룬 범죄 오락 영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입을 모아 시나리오의 탄탄한 구성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민교는 "모든 인물이 처한 상황이 절실하고 그 상황이 시계태엽처럼 잘 맞물려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경영 또한 "영화 보고난 뒤 첫 소감은 명품 시계의 태엽처럼 오밀조밀 정확하고 유쾌한 영화였던 것 같다"고 평했다.


민재 역의 김무열은 엄마 수술비를 위해 보증금까지 털었지만 이마저도 사채업자에게 빼앗기는 역을 연기했다. 그는 "처한 상황이 너무 처절하다. 닥친 일들에 진실하게 다가려 했다. 웃기려고 하지 않고 맥락을 이어나가려고 노력했다. 스크린에 비친 얼굴이 왜 이렇게 억울해보일까 싶었다. 처음에 양아치에게 맞고나서 눈이 부운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 억울해보인다는 이야기는 참 감사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머니백' 김무열 박희순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그간 작품에서 무게 있는 역할을 선보인 이경영은 '머니백'에서는 킬러 박으로 코믹한 연기를 보여준다. 이경영은 "킬러 박은 제 필모중에 전무후무한 역할이 아닐까 싶다. 귀엽고 개구쟁이이지만 속물처럼 안 보이게 하려 했다. 팔에 적힌 문신은 국제적인 임무를 수행하면서 새긴 것이다. 국제적인 킬러라고 소개해달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전광렬은 '머니백'에서 전직 건달 출신의 부패한 국회의원을 연기했다. 이날 "신인 배우다"고 너스레를 떤 전광렬은 "그동안 영화를 많이 하고 싶었다. 그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운을 뗐다.

또 전광렬은 "영화 처음들어갔다. '머니백'을 하면서 문의원을 표현하기 위해 살을 6~7kg 찌우고 연기했다. 좋은 배우들과 작업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택배기사 역의 오정세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여러가지 인물과 상황이 있는데 어렵지 않게 표현한 것에 매력을 느꼈다. 택배는 10년 넘게 배달직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감독님이 만들어준 드라마 안에서 충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형사를 연기한 박희순은 영화의 무게 중심을 잡아줬다. 그는 "저는 하던 연기를 하더라도 이 조합이 신선해서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머니백'의 매력은 7명의 배우들이 비슷한 분량으로 매력을 발산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희순은 "요즘 멀티캐스팅이 유행이다. 장점은 각자 맡은 역할만 하면 된 다는 거. 단점은 이 배우들이 서로 만나지 못 했다는, 회식을 못 했다는 아쉬움이다. 어떻게 연기했는지 몰랐는데 오늘 보게 됐는데 즐겁게 봤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무열은 "유쾌하고 상큼한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기분 좋은 영화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박희순은 "요즘 예산 적은 영화가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는 경우가 있더라. 우리 영화가 그랬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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