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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4개 리그 우승 도전장…상하이, 텐진과 마지막 일전
작성 : 2018년 04월 03일(화) 14:00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이 4개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는 3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루완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7차전에서 텐진과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현재 상하이와 텐진은 3승3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3차전까지 1승2패로 뒤지던 상하이는 4, 5차전에서 내리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열린 6차전에서도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텐진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상하이는 4세트 22-19로 앞서 나갔음에도 4세트를 22-25로 내줬다. 5세트 역시 10-6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12-15로 역전패하며 우승을 확정지을 기회를 놓쳤다.

다만 우승의 기회가 완전히 날아간 것은 아니다. 아직 7차전이 남아있다. 게다가 7차전은 홈인 상하이 루완체육관에서 열린다. 6차전 역전패의 충격을 떨쳐낼 수만 있다면 여전히 유리한 고지에 있는 팀은 상하이다.

만약 상하이가 7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지난 2000-2001시즌 이후 17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김연경의 대기록 달성 여부도 관심거리다. 세계 최고의 윙스파이커인 김연경은 그동안 한국(흥국생명), 일본(JT마블러스), 터키(페네르바체)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상하이에서도 우승을 이끈다면 4개 리그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한다.

한편 김연경은 4일 귀국하며 오는 8일 열리는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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