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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3분·알리 멀티골' 토트넘, 첼시 잡고 4위 수성
작성 : 2018년 04월 02일(월) 01:43

손흥민과 델레알리/사진=토트넘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델레 알리가 멀티골을 터트린 토트넘이 첼시를 잡고 4위를 굳건히 지켰다.

토트넘은 2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64점을 기록한 4위 토트넘은 5위 첼시(승점 56점)와의 승점 차이를 8점으로 벌리며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첼시는 남은 7경기서 승점 8점을 따라잡아야 하는 어려운 미션을 안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원톱으로 나서 득점을 노렸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에릭 라멜라, 델레 알리가 2선에서 손흥민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무사 뎀벨레, 에릭 다이어가 나섰다. 포벡은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얀 페르통언, 세르지 오리에로 구성됐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첼시는 전반 30분 선제득점을 터트렸다. 수비수 안토니어 뤼디거가 과감하게 드리블로 중원에 진출했고, 오른쪽으로 크게 벌려주는 패스를 시도했다. 공을 잡은 빅터 모제스가 이를 크로스로 연결했고, 모라타가 머리로 이를 맞춰 득점을 터트렸다. 요리스 골키퍼가 공을 걷어내려 나왔으나 실패하며 실점했다.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에릭센의 득점으로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토트넘의 공격 자원들 중 가장 좋은 몸놀림을 보였던 에릭센은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무회전 중거리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토트넘이 힘을 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측면으로 이동시키며 알리와 라멜라 등이 번갈아가며 최전방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노렸다. 카바예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손흥민의 공격을 기점으로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났고, 이는 역전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알리가 다이어의 긴 전진 패스를 환상적인 볼 트래핑으로 발 앞에 떨어뜨려 놓은 후 깔끔한 마무리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역전골을 터트린 알리는 후반 21분 추가골을 쏘아 올렸다.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전진패스를 잡아 드리블 돌파한 후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에 막힌 공을 손흥민이 재차 슈팅했다. 공은 수비 맞고 흘렀고, 이를 알리가 잡아 마무리하며 3-1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8분 손흥민 대신 케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결국 3-1로 승리를 챙겼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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