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상하이가 다잡은 우승 기회를 놓쳤다. 김연경의 4개 리그 우승 도전은 마지막 7차전에서 결정된다.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는 31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루완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텐진에 세트스코어 2-3(26-24 23-25 25-15 22-25 12-15)으로 패했다.
두 팀은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기록, 마지막 7차전에서 운명의 승부를 벌이게 됐다.
김연경의 4개 리그 우승 도전 성공 여부도 7차전에서 결정된다. 세계 최고의 윙스파이커로 꼽히는 김연경은 그동안 한국(흥국생명), 일본(JT마블러스), 터키(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며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상하이였다. 상하이는 1세트 초반 김연경의 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세트 중반 이후 리시브 불안을 드러내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텐진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를 접전 끝에 25-23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열을 정비한 상하이는 3세트 김연경의 활약으로 25-15로 쉽게 승리하며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텐진의 저력은 무서웠다. 상하이는 4세트에서 22-19까지 앞서 나갔으면서도 세트 후반 텐진의 공세에 22-25로 4세트를 내줬다.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양 팀의 운명이 걸린 5세트. 상하이는 5세트 초반 김연경의 서브에이스와 후위 공격으로 10-6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상하이는 뒷심이 부족했다. 텐진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한 상하이는 12-15로 5세트를 내줬다. 결국 텐진이 6차전 승리를 가져가며 승부를 7차전을 끌고 갔다.
한편 상하이와 텐진의 7차전은 다음달 3일 상하이 루완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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