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시련을 겪고 있는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에게도 봄은 올 까.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이 4월 중 아시안게임 발탁 가능성을 열고 유럽파 점검에 나서는 가운데 이승우의 선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우의 베로나는 3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30라운드 인터밀란과 경기를 펼친다. 이승우는 지난해 10월 인터밀란과의 1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출전해 짧은 시간을 소화한 바 있다.

이승우는 지난 8월 이탈리아 프로 축구 세리에A의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하며 국내외 언론과 팬들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체격, 전술 등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어느새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아탈란타전은 더욱 절망적이었다. 벤치에도 이승우의 자리는 없었다. 김학범호 승선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짧은 시간이라도 출전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첫 소집 후 선수들에게 '맹호'가 될 것을 요구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하라는 메시지였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 개인이 소속팀에 돌아가서 얼마나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덥고 습한 인도네시아(아시안게임 개최지)서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승우가 오는 4월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방법 밖에 없다.

한편 인터밀란과 베로나의 경기는 SPO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같은날 오후 8시 20분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버풀(SPOTV+)를 시작으로 오후 11시 50분 디종과 마르세유, 내달 1일 오전 1시 55분에는 라스팔마스와 레알마드리드, 오전 3시 35분에는 유벤투스와 AC밀란 등의 경기가 이어지는 SPOTV 'FOOTBALL NIGHT'가 편성돼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