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돌부처' 오승환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에 출격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2개였다.
2016, 2017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했던 오승환은 올해 2월 토론토와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홈 개막전부터 출전 기회를 잡은 오승환은 무난한 신고식을 치르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오승환은 0-5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애런 힉스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베이스 커버가 늦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브랜든 드루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닐 워커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에는 수비 실책을 범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오승환은 후속 타자 타일러 웨이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토론토는 양키스에 1-6으로 패했다.
올 시즌 양키스에 가세한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키스 선발투수 루이스 세베리노는 5.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토론토는 선발투수 J.A. 햅이 4.2이닝 3실점(2자책)으로 부진하며 홈 개막전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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