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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꾸준한 투자로 그린 첫 번째 '별'
작성 : 2018년 03월 27일(화) 21:32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도로공사가 드디어 V리그 여자부를 제패했다.

도로공사는 27일 오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6-24 25-16 21-25 25-12)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프전에 직행했던 도로공사는 챔프전을 3전 전승으로 마무리지으며 통합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도로공사가 V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2005시즌과 2014-2015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프전에서도 무릎을 꿇었지만, 이번에는 정규리그부터 챔프전까지 완벽한 경기력으로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오랜 투자가 이뤄낸 결실이다. 도로공사는 최근 오프시즌 동안 꾸준히 전력을 보강하며 대권 도전의 기회를 노렸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배유나를 영입했고, 2017-2018시즌에 앞서서는 박정아와 1순위 외국인 선수 이바나를 품에 안았다. 도로공사는 2016-2017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017-2018시즌을 앞두고는 어느새 우승권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기대 속에 2017-2018시즌을 시작한 도로공사는 시즌 초반 연패에 빠지며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도로공사의 완성도는 높아졌다. 베테랑 세터 이효희가 공격수들을 진두지휘했고, 중앙에는 배유나, 정대영이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좌우 날개에서는 이바나와 박정아가 상대 코트를 폭격했으며, 문정원은 서브와 리시브로 팀에 보탬이 됐다.

김종민 감독의 리더십도 돋보였다. 남자부 대한항공의 사령탑을 맡았던 김 감독은 도로공사의 지휘봉을 잡은 첫 해 최하위에 그치며 비싼 수업료를 냈다. 호된 비판도 쏟아졌다.

하지만 2017-2018시즌은 달랐다. 김종민 감독은 적절한 선수기용과 전술로 팀을 이끌며 도로공사의 순항을 이끌었다. 베테랑 선수들이 많았던 도로공사가 시즌 막바지까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김종민 감독의 역할이 컸다.

우승이 확정된 이후 도로공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코트에서 얼싸 안으며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받은 도로공사는 다음 시즌 유니폼에 새겨질 별과 함께 2017-2018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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