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꺾고 창단 첫 통합 우승
작성 : 2018년 03월 27일(화) 21:06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도로공사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도로공사는 27일 오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6-24 25-16 21-25 25-12)로 제압했다.

1-3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도로공사는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05시즌, 2014-2015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프전에서 고배를 들었지만, 이번에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반면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했던 IBK기업은행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정아와 정대영, 이바나는 나란히 19점을 기록하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배유나도 11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메디가 2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7-4 리드를 잡자, IBK기업은행도 김미연, 메디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며 10-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계속 됐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도로공사가 먼저 차이를 벌렸다. 박정아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 정대영의 오픈 공격으로 20-16으로 도망갔다. 그러자 IBK기업은행에서는 메디가 고군분투하며 기어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24-24에서 이바나의 후위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로 1세트를 26-24로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2세트. IBK기업은행은 메디가 맹활약하며 7-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재빨리 전열을 정비했다. 이바나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꾼 뒤,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문정원의 서브에이스와 정대영의 연속 득점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18-11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중반 이후 범실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2세트도 도로공사가 25-16으로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반격에 나섰다. 3세트 초반부터 다시 메디가 힘을 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초반부터 점수 차이가 나자 도로공사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4세트를 대비했다. 3세트는 IBK기업은행이 25-21로 따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박정아의 맹활약의 앞세워 멀찌감치 차이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대영의 블로킹과 이효희의 서브에이스까지 보탠 도로공사는 25-12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