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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구' 감독 "대학생 때 이주민 노동자들과 친하게 지내…희망 주고팠다"
작성 : 2018년 03월 27일(화) 16:14

'덕구' 방수인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방수인 감독이 영화 '덕구' 연출 계기를 밝혔다.

27일 서울 종로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덕구' 언론배급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방수인 감독, 배우 이순재, 정지훈, 박지윤이 참석했다.

이날 방수인 감독은 '덕구' 연출 계기에 대한 질문에 "대학교 때 저희 학교 앞에 중국집이 있었다. 저와 동갑인 필리핀 친구가 일을 했다. 그 친구를 통해 안성에 있는 이주민 노동자들과 친하게 지냈다. 그 때는 대학생이었고 또래 친구들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 때 당시 제 꿈은 영화 감독이었고 그 친구들 꿈은 좋은 한국 남자와 만나 정착하면서 사는 거라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시간이 훌쩍 지나고 난 뒤 다문화 1세대 친구들이 한국 남자들과 결혼하고 다문화가 정착되면서 그 친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이 유교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하고 인종 차별이 심한 나라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를 생각하게 됐다. 탈고할 때쯤 됐을 때 이미 그들이 특별함이 아닌 우리의 가족들, 흔히 볼 수 있는 우리가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 특별함보다는 우리네 일상처럼 희망을 주는 이야기로 그려나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4월5일 개봉하는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일흔 살 덕구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고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질 두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아주기로 하고, 홀로 먼 길을 떠날 준비를 하는 이야기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티브이데일리 신정헌 기자 sjh@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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