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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시청자들이 첫 방송부터 '유혹'될 수 밖에 없던 이유
작성 : 2014년 07월 15일(화) 10:06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

[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첫 회부터 이토록 강렬할 수 있을까. 최지우-권상우-박하선-이정진, 이름만 들어도 입이 쩍 벌어지는 배우들이 매혹적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유혹'했다.

14일 오후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에선 홍콩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네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유세영(최지우 분)은 호텔 인수차 홍콩으로 출국했다. 사업실패로 빚을 지게된 차석훈(권상우 분)은 아내 나홍주(박하선)과 자금문제로 세영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

강민우(이정진 분) 역시 이들과 함께 기내에 있었다. 아들을 낳지 못하는 아내를 두고 내연녀를 보러간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그녀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들 로이를 남겨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각자 다른 사연을 지닌 채 한 호텔에 묵게 된 네 남녀는 빠른 전개 속에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드높였다. 상반된 삶을 살아가는 유세영과 차석훈의 위험한 거래가 앞으로 어떠한 파멸과 갈등을 그려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예측불허 스토리!

'유혹'은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다.

공금을 횡령한 선배 때문에 인생의 나락에 떨어진 석훈(권상우 분)은 충동적 호기심이 발동한 세영(최지우 분)에게 '3일에 10억'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는다.

여기에 모든 것을 갖춘 남자 민우(이정진 분)가 석훈의 아내 홍주(박하선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나서면서 네 사람의 위험한 사랑은 끝을 알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4인 4색 캐릭터의 네 주인공이 벌일 사랑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예측불허 스토리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최지우-권상우의 11년만의 재회!

이미 베일을 벗기 전부터 최지우-권상우, 두 배우의 재회만으로 '유혹'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SBS '천국의 계단'이후 11년 만에 최지우와 권상우를 한 화면 안에서 볼 수 있게 된 것. 함께한 전작에서 풋풋한 청춘의 사랑을 연기했다면 이번엔 성숙한 사랑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최지우와 권상우는 지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돈독한 친분과 신뢰를 과시한 바 있다.

권상우는 "이번 '유혹'도 멜로드라마기 때문에 최지우와 굉장히 잘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홍콩에서 자전거를 타며 둘 다 뭔가 동상이몽느낌으로 찍어야하는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한 포인트에서는 하나라는 느낌이 필요했다. 모니터를 보니까 내가 하늘을 보는데 눈치껏 최지우도 하늘을 쳐다보더라. 역시 내공이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이에 대해 최지우는 "이번작품에서 권상우랑 처음부터 너무 편했다. 우리가 워밍업 할 수 있는 시간적여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잘 맞아서 너무 좋았다"고 화답했다.

최근 장혁-장나라, 에릭-정유미 등 드라마 커플들의 재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권상우-최지우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지훈 작가와 박영수 감독의 만남!

'닥터진' '로드넘버원'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해 느와르, 전쟁 스펙타클,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마니아 팬을 확보하고 있는 한지훈 작가와 '내 딸 꽃님이', '오! 마이 레이디'을 감성적으로 연출한 박영수 감독의 만남은 또 하나의 화제를 뿌렸다.

두 사람은 '유혹'의 네 주인공들에게서 세밀한 감정선을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확신했다.

한지훈 작가는 '유혹'에 대해 "사랑하지만,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어른들의 이야기다. 누군가는 유혹하고, 누군가는 돌아서며, 다른 누군가는 흔들린다. 저마다의 빛깔로 드러나는 4인 4색의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박영수 감독은 "최지우의 도발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주인공들이 안고 있는 섬세한 감정선을 잘 그려내겠다. 천천히 꾸준하게 시청자들을 유혹하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유혹'은 최지우-권상우-박하선-이정진 등 화려한 캐스팅,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아름다운 영상미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색다른 관점의 멜로드라마로 올 하반기 안방극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전망이다.


김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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