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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안드레아스 46점'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누르고 챔프전 1차전 승리
작성 : 2018년 03월 24일(토) 21:37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8-26, 23-25, 26-24, 15-25, 15-)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챔프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꾀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는 28득점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문성민 역시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 상대의 연속 득점으로 인해 4-7까지 끌려갔다. 우위를 점하지 못하던 현대캐피탈은 9-11 상황서 차영석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안드레아스의 오픈,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로 2연속 득점을 올리며 13-11로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3연속 득점으로 22-1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만만치 않았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기어코 25-2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듀스로 몰고갔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백어택, 상대 범실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 팀은 2세트 중후반까지 쫓고 쫓기는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한 쪽이 달아나면 곧바로 한 쪽이 점수를 만회하며 뜨거운 승부에 불을 지폈다. 2세트를 승리로 가져간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5-17로 뒤진 상황서 진상헌의 속공과 곽승석의 2연속 오픈 공격 그리고 상대 범실을 묶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9-17로 경기를 뒤집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에 올랐고, 정지석의 퀵오픈을 마무리로 승리를 따냈다.

3세트는 다시 현대캐피탈이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 상대에게 3연속 실점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문성민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안드레아스의 백어택 그리고 상대의 연이은 범실까지 겹치며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끌려가는 경기 운영을 보였으나 세트 막판 극적으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2-24로 뒤진 상황서 상대 범실과 문성민의 3연속 퀵오픈이 폭발하며 26-24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의 흐름이 좋았지만, 대한항공의 저력도 뒤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현대캐피탈의 혼을 쏙 빼놨다. 대한항공은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고, 4세트 25-15로 여유롭게 승리하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역시 숨막히는 승부가 이어졌다. 5세트 양 팀은 세트 후반까지 시소 게임을 펼치며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14-14 듀스 승부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득점이 터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속공으로 점수를 냈지만, 현대캐피탈 신영석의 속공에 당하며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곽승석의 스파이크가 문성민의 손에 맞고 나가며 다시 16-16 상황이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안드레아스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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