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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체육대상]'우수지도자상' 이용 총감독 "꾸준히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작성 : 2018년 03월 21일(수) 12:26

[소공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꾸준히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총감독이 코카-콜라 체육대상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용 총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우수지도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용 총감독은 지난달 끝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의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과 봅슬레이 4인승팀(원윤종, 김동현, 서영우, 전정린)의 은메달을 이끌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또한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는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존치와 봅슬레이스켈레톤 상비군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썰매 종목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이용 창감독은 아내와 함께 단상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총감독은 "아내는 컬링 선수로 12년 동안 활동했다. 동계체전 8연패를 하고 세계선수권 출전도 했는데,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평창 올림픽의 꿈을 접고 뒷바라지를 했다"면서 "10년 전 컬링은 불모지나 다름없어 아내는 이런 시상식에 한 번도 서지 못했다. 그래서 이러한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 총감독은 또 "우리 종목은 '불모지'와 '기적'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불모지에서 강대국으로 가기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 꾸준히 지켜봐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총감독은 마지막으로 "쇼트트랙 김선태 감독에게 메시지가 왔다. 농담 삼아 '대장암은 이겼는데, 너는 못 이겼다'고 말씀하셨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처럼 모든 분들이 뒷받침을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빛을 발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해주신 분들께 이 모든 영광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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