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CC는 20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전자랜드를 89-84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KCC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전자랜드는 적지에서 1승을 가져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KCC의 두 외국인 선수 로드와 에밋은 각각 24득점 9리바운드, 23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현은 16득점, 하승진은 11득점을 보탰다. 전자랜드에서는 브라운과 밀러가 각각 15득점 7리바운드, 강상재와 차바위, 김상규가 12득점씩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CC는 1쿼터부터 이정현과 전태풍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전자랜드에서는 정효근과 강상재가 분전했지만 KCC의 초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KCC가 23-18로 앞선 채 끝났다.

KCC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에밋과 로드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전자랜드와의 차이를 벌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KCC의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점수 차는 10점 차 이상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2쿼터 후반 반격을 시작했지만 전반은 KCC가 44-38로 앞선 채 종료됐다.

승부처가 된 3쿼터. KCC는 다시 에밋과 로드를 활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다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3쿼터는 KCC가 71-59로 달아난 채 마무리 됐다.

궁지에 몰린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밀러가 분전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다시 코트로 돌아온 브라운도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에 가세했다. 하지만 KCC는 로드의 골밑슛과 이정현의 자유투로 응수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KCC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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