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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구' 이순재 교통사고…스태프에 비밀로 한 후 촬영 감행
작성 : 2018년 03월 20일(화) 11:55

'덕구' 이순재 / 사진=영화사 두둥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우 이순재가 부상에도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 · 제작 두둥) 촬영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제작사 영화사 두둥 측은 20일 이순재가 과거 교통사고가 난 당일 해당 사실을 비밀로 하고 촬영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순재는 크랭크인 날 극 중 덕구(정지훈)와 덕희(박지윤)를 부엌에서 씻기고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촬영하는 도중 시골집의 높은 문지방에 걸려 넘어졌다. 그는 당시 5살이던 덕희 역의 박지윤을 안고 넘어지면서 아이가 다칠 것을 염려해 아이를 먼저 보호하면서 넘어졌다.

방수인 감독은 "너무 놀라서 다리를 잡았는데 피가 나고 있었다. 머리가 하얘졌었다"며 "미안해서 눈물이 났었는데, 스태프들도 다 같이 울어서 눈물바다가 됐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부상을 입은 당일 아침 촬영장으로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스태프들이 걱정하거나 첫 촬영에 지장이 있을 것을 염려해 비밀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 감독은 "이순재가 한겨울 추위와 싸웠고, 인도네시아 해외 촬영 땐 한여름 더위와 싸웠다. 그의 열연이 있었기에 '덕구'의 진정성 있는 얘기가 완성될 수 있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덕구'는 다음 달 5일 개봉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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