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가 공연장 개보수와 무대 확장, 객석을 넓혀 돌아왔다.
1991년 국민배우 박정자가 출연하며 극단 산울림에서 공연됐던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가 더 넓고 시원한 무대와 넉넉한 객석을 준비해 앙코르공연을 올린다.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딸의 시선으로 바라본 엄마의 모습과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특히
이번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연로하신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냈던 안타까움을 간직한 이승희 연출의 자신의 경험을 살린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또 지난 공연에서 열연을 펼친 통통 튀는 박혜수가 엄마역에, 국립극장 등 굵직한 무대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이지영이 딸 역으로 출연한다.
박혜수는 극 중 원조 엄마 박정자의 조카이다. "엄마 박정자와 제가 하는 엄마는 같을 수 없을 거예요. 제가 느끼는 딸에 대한 감정이 있고, 딸의 감정이 있을 테니 그것에만 충실하려고요"라고 말했던 박혜수는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앵콜'을 통해 또 다른 느낌의 엄마를 만들어 낸다. 때론 통통 튀고 때론 히스테리컬하고 때론 한없는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억척스러운 엄마, 상처받은 엄마, 사랑하고 있는 엄마 등 그의 연기 변신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앵콜'은 3월 16일부터 4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허수아비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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