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창섭 기자]2014 브라질 월드컵의 챔피언인 독일 대표팀 선수들이 한결같이 "믿을 수 없는 결과"라며 우승을 자축했다.
독일은 14일(한국시간) 오전 4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성공한 독일은 이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 됐다.
결승골의 주인공 괴체는 경기 후 "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믿을 수 없다"는 말만 연신 되풀이했다.
이어 괴체는 "올 시즌과 이번 대회 초반, 나는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내 가족과 연인이 나를 믿어줬기에 극적인 골이 나왔다"고 전했다.
괴체는 또 "우리가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나는 물론 독일인 전체의 꿈이 브라질에서 실현됐다"고 기뻐했다.
독일의 주장 필립 람(31·바이에른 뮌헨) 역시 "믿을 수 없는 결과"라며 "우리가 토너먼트 강자라는 사실을 다시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랜 시간 훈련을 버텨왔고 그 결과 우승이라는 결과가 우리에게 최종적으로 남았다"며 덧붙였다.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는 "매 경기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가 하나 되어 매 경기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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