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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사단' 전재홍 감독, 찜질방서 男 나체 몰카혐의…500만원 구형
작성 : 2018년 03월 15일(목) 16:23

전재홍 감독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김기덕 사단'으로 알려진 전재홍 감독(41)이 남성의 나체를 몰래 찍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재홍 감독은 지난 2016년 서울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자 손님들의 나체 동영상 10여 개를 찍은 혐의(성폭력특별처벌법 위반)로 같은 해 9월 기소됐다.

지난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전재홍 감독에게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 의사에 반해 수차례 나체 동영상을 촬영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한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재홍 감독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전재홍 감독의 휴대전화에서 나체 영상 10여 개를 저장했다가 삭제한 흔적을 발견했다. 전재홍 감독에 대한 선고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열린다.

한편 전재홍 감독은 김기덕 감독 제작의 영화 '아름답다'로 데뷔해 영화 '풍산개', '살인재능', '원스텝' 등을 연출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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