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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의 시작은 '썰전'부터…"힘 좀 빼고 왔으면" vs "휴식이 너무 길 것"
작성 : 2018년 03월 15일(목) 15:07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V리그 여자부 정상을 노리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썰전'을 펼쳤다.

도드람 2017-2018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15일 오후 2시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먼저 진행된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문정원,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과 고예림,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과 황민경이 참석해 포스트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는 코트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전, 상대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자리다. 그런 만큼 3팀의 사령탑들은 남다른 입담으로 재치 있는 경고장을 날렸다.

먼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챔프전에 직행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오던 3차전까지 많은 세트를 해서 힘 좀 빼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김종민 감독이 '휴식이 너무 길었구나'라는 생각을 분명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철 감독은 지난 2014-2015시즌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챔프전에서 도로공사를 격파한 전적이 있다.

이정철 감독은 또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됐다"면서 "편안(?)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도희 감독은 "편안하게 하면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응수했다. IBK기업은행에 대해서는 "메디의 결정력이 강점"이라면서 "서브를 강하게 하고 블로킹을 한다면 승산이 있다. 전력적으로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차전 안에 끝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이정철 감독은 "현대건설이 워낙 센터진이 높다.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강조하고 주입시키고 있다"면서 "서브로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부분만 해결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2경기 모두 3-1로 (4세트 안에)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로 진행되며, 승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도로공사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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