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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시상식]두경민·버튼, 동반 MVP 수상…최고의 신인은 안영준(종합)
작성 : 2018년 03월 14일(수) 18:18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원주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두경민과 디온테 버튼이 나란히 MVP를 수상했다.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예는 안영준(서울SK)이 누렸다.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국내선수 MVP, 외국선수 MVP, 감독상, 신인선수상, 식스맨상, 기량발전상, 최우수 수비상,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게토레이 인기상, 플레이 오브 더 시즌, 치어리더팀상, 베스트 5, 수비 5걸 부문 시상이 이뤄졌다.

정규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두경민과 버튼이 품에 안았다. 두경민과 버튼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소속팀 DB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이제 두 선수는 DB의 통합 우승을 위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두경민은 "한 달 동안 코트에서 떨어져 있었다. 다시 코트에 돌아갔을 때 팬들이 너무 뜨겁게 저의 이름을 불러주셨다"면서 "그 때 왜 내가 농구선수를 했는지, 왜 코트에 섰는지 다시 알게 됐다. 그 이름을 듣게 해준 팬들께 보답하기 위해 한 발 더 뛰는 선수가 되겠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버튼은 "특별하고 환상적인 시즌이었다. 팀원들이 나를 밀어줬고, 때문에 첫 시즌을 잘 보낼 수 있었다.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고의 신인에는 안영준이 선정됐다. 지난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SK에 입단한 안영준은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하며 올 시즌 42경기에 출전했다. 안영준은 평균 7.1득점 3.7 리바운드 0.8 어시스트 등 맹활약을 펼쳐 SK의 정규리그 2위에 크게 공헌했다.

안영준은 "저를 믿고 뽑아주신 문경은 감독님과 시즌 내내 좋은 말씀 해주신 코치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다음에는 신인상이 아닌 MVP로서 이 자리에 올라오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박찬희(전자랜드)는 최고의 수비수에 뽑혔다. 박찬희는 올 시즌 전자랜드의 수비를 이끌며 팀의 6위 등극을 견인했다. 특히 박찬희는 전체스틸 82개를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평균 1.6스틸을 마크하며 전체 4위를 기록했다.

박찬희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상을 꼭 받고 싶었다.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비 5걸에는 박찬희를 비롯해 양희종(인삼공사), 송교창(KCC), 오세근(인삼공사), 이대성(현대모비스)이 선정됐다.

기량발전상은 '캡틴' 김태홍(원주DB)이 차지했다. 김태홍은 올 시즌 DB의 주장직을 맡아 팀을 이끌어 약체로 평가 받던 DB를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올려놨다.

김태홍은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코치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감독님이 몸이 좀 안 좋으신데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상범(원주DB) 감독은 소속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감독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상범 감독은 이날 급성 장염으로 인해 시상식에 자리하지 못했다. 대신 이효상 코치가 대리 수상에 나섰다.



'6번째 선수'의 공로를 인정하는 식스맨상은 '백전노장' 김주성이 거머쥐었다. 김주성은 올 시즌부터 벤치에 앉아 경기를 시작해 주로 경기 후반 투입돼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주성은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2분4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평균 5.3득점을 올렸다.

김주성은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저는 식스맨을 올해 1년 했다. 올해 뿐만 아니라 식스맨 생활을 계속 해온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이 받았으면 했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식스맨 선수들도 충분히 주전을 꿰찰 수 있는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다. 다음 시즌에는 주전이 됐으면 좋겠다. KBL 식스맨들 모두 화이팅 하시고,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동료들에게 격려를 건넸다.

정규리그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인 '베스트 5'에는 두경민, 이정현(전주KCC), 디온테 버튼, 애런 헤인즈(서울SK), 오세근이 확정됐다. 이정현, 헤인즈, 오세근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베스트 5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밖에도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한 주희정이 공로상을 수상했고, 원주DB의 치어리더팀인 '그린 엔젤스'는 베스트 치어리더상을 3년 연속 차지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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