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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뷰] '치즈인더트랩' 박해진X오연서 만찢 비주얼이 다했다
작성 : 2018년 03월 14일(수) 12:10

치즈인더트랩 /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웹툰 '치즈인더트랩'이 영화로 재탄생했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릴러. 이 작품의 원작인 웹툰 '치즈인더트랩'은 2010년부터 연재된 이후 회당 평균 조회수 약 100만뷰 이상을 달성하며 지금까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에는 드라마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는 유정의 이중적인 성격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개강파티에서 유정을 처음으로 만난 홍설은 겉으로는 상냥하지만 뒤에선 다른 얼굴을 지닌 유정의 본모습을 보고 그에 대한 강한 의심을 품는다.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찾아온 시점은 유정이 홍설에게 "밥 먹자"라고 말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유독 홍설에게만 차가웠던 유정은 점점 홍설에게 거리를 좁히며 다가가고, 결국 그들은 캠퍼스 커플로 발전한다. 하지만 홍설은 계속해서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치즈인더트랩 /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치즈인더트랩'은 16부작의 드라마로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방대한 분량을 약 2시간으로 압축했다. 이에 챕터로 나눠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때문에 웹툰이나 드라마를 접하지 않은 관객이라도 스토리를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다. 하지만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과 감정 변화를 일으키는 연결고리가 부족해 각 캐릭터의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 영화는 로맨스보다 스릴러에 집중했다. 유정과 홍설 관계를 보여줌과 동시에 홍설을 스토킹 하는 섬뜩한 모습의 오영곤(오종혁)과 여자들을 빨간색 별돌로 내리치는 빨간 벽돌 사건이 등장하며 스릴러의 비중이 점차 많아진다. 여성 범죄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담아내 경각심을 일깨우려 했지만 자극적으로 다가올 뿐이다.

'치즈인더트랩'의 가장 큰 장점은 원작과 가까운 싱크로율이다. 원작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실사화 캐스팅을 논할 때마다 캐스팅 0순위로 꼽히던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박해진 오연서 유인영 박기웅 등의 배우들은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로 탄탄한 연기력을 발산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14일 개봉.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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