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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시상식]'4번째 MVP' 박혜진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즐기겠다"
작성 : 2018년 03월 08일(목) 13:44

[양재동 더케이호텔=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통산 4번째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박혜진(우리은행)이 더 발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혜진은 8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시상식 및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에서 98표 중 67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혜진은 "(위성우)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은퇴를 하다보니 색이 바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좋은 용병이 들어오며 고비를 넘겼고 개인적으로도 재밌게 농구를 했다. 어찌보면 (MVP 수상은)작년이 마지막이 될수도 있었지만 올해도 이 기쁨을 누리게 돼 정말 좋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혜진의 우리은행은 지난 2012-13시즌을 시작으로 6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07년부터 2011-2012시즌까지 신한은행이 기록한 정규리그 최다연속 우승과 타이 기록이다.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박혜진이었다. 박혜진은 올 시즌 전경기에 출전해 평균 38분15초의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평균 14.5득점, 5.2리바운드, 5.1어시스트, 1.2스틸 등 만점활약을 펼쳤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은 처음부터 끝까지 불안했다. 1위 자리를 지키는 와중에도 불안함이 가시지 않았다"고 운을 띄우며 "고비가 많아 우승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중요한 경기마다 패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야 우승을 확정했다. 아직도 정규리그가 끝나지 않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박혜진의 MVP 수상을 위협한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박지수(KB스타즈)였다. 박지수는 리바운드상, 블록상, 우수수비선수상, 윤덕주상에 이어 BEST 5에 뽑히며 5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박혜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했지만 박지수 선수와 MVP 경쟁이 심했다. 내년부터는 우승을 하지못하면 MVP 수상이 어렵다고 본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누리겠다"면서 "힘든 고비를 넘길수록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부담이 동시에 다가온다. 어렵지만 팀을 이끌수있는 선수로 발전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뿌듯하다. 이 자리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한편 박혜진의 우리은행은 오는 17일 KB스타즈와 신한은행 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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