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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시상식]'MVP' 박혜진 "만족하면 끝이라 생각…더 노력하는 선수 될 것"
작성 : 2018년 03월 08일(목) 12:26

[양재동 더케이호텔=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박혜진(우리은행)이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박혜진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거머쥐었다.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에서 98표 중 67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혜진은 올 시즌 전경기에 출전해 평균 38분15초동안 코트를 내달리며 평균 14.5득점, 5.2리바운드, 5.1어시스트, 1.2스틸 등 만점활약을 펼쳤다. 박혜진의 활약에 힘입은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6연패의 위업까지 달성했다.

박혜진은 "선수들이 편한 환경에서 농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은행장님을 비롯해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예전에는 저를 위해 하는 말씀인줄 알면서도 꾸중을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저에게 '내가 못가르쳐 미안하다'고 말해주시는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정작 감독님께서 힘드실 때는 제가 힘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 감독님이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혜진은 "이제는 저를 너무 잘 알아서 하나하나 세심하게 가르쳐주시는 전주원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 함께 훈련하는 순간은 힘들었지만 박성배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면서 "팀 동료들이 있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팀 동료들에게 너무 고맙다. 부모님께도 정말 감사하다. 언니와 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올 시즌 해체의 아픔을 겪은 KDB생명 선수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혜진은 "제 능력치는 아직 가장자리에 도달하지 못했다. 스스로는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만족하는 순간 끝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운동을 하는 동료로서 KDB선수들이 진심으로 힘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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