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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왕자' 손흥민, 빛 바랜 3경기 연속골 행진
작성 : 2018년 03월 08일(목) 06:43

손흥민 / 사진=토트넘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경기는 역전패로 끝났지만 손흥민(토트넘)은 여전히 '웸블리의 왕자'였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에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14일 원정 1차전에서 유벤투스와 2-2로 비겼지만, 오히려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1-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0-2011시즌 이후 7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꿈도 눈앞에서 날아갔다.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주인공이 되는 듯 싶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8강의 꿈도 좌절됐다.

비록 경기는 아쉽게 끝났지만,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손흥민은 최근 연속골 행진을 3경리로 늘렸다. 1월 중순부터 2월까지 득점 가뭄에 시달렸지만, 3월 들어서 다시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이다. 지난 1일 FA컵에서 로치데일을 상대로 2골 1도움, 4일 허더즈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데 이어, 유벤투스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8일 만에 FA컵,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등 각기 다른 대회에서 골을 넣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웸블리에서의 좋은 기억도 이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올 시즌 15골 9도움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13골 8도움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홈경기에서 골 소식을 전한 손흥민은 다시 한 번 웸블리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2일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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