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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팍팍' OK저축은행, 풀세트 접전 끝 대한항공에 역전승
작성 : 2018년 03월 07일(수) 21:57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OK저축은행이 매콤한 고춧가루를 뿌리며 대한항공의 순위 경쟁을 방해했다.

OK저축은행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0-25, 25-19, 25-16, 15-11)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2연패 탈출과 함께 9승 26패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두 자리수 승수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22승 13패 승점 61점으로 삼성화재와 승점, 승수가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초반은 대한항공의 흐름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22-22에서 조재영의 속공,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2세트에서도 22-19로 앞선 상황 세터 한선수의 2연속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잡아내며 2-0을 만들었다.

손쉽게 승리를 챙길 것 같았던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의 반격에 맥을 추지 못했다. 송명근과 마르코를 앞세워 3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도 상대 범실 등에 힘입어 빠르게 점수를 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한상길과 마르코, 송희채가 공격을 이끌며 점수를 쌓았다. 결국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의 흐름에 무너지며 패배를 안았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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