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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네덜란드]네덜란드 2-0으로 앞선 채 전반종료(3보)
작성 : 2014년 07월 13일(일) 05:27

네덜란드가 브라질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SBS 중계방송 캡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브라질의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13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데 브라질리아에서 펼쳐진 브라질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에서 로빈 판 페르시(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달레이 블린트(24·아약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브라질은 독일과의 준결승전 대패를 잊으려는 듯, 선발명단에 많은 변화를 줬다. 프레드(31·플루미넨시)와 헐크(27·제니트) 대신 조(22·첼시)와 하미레스(27·첼시)가 공격진에 포진했으며, 중앙 수비에는 티아고 실바(29··PSG)가 복귀했다. 왼쪽 풀백 자리에도 마르셀로(26·레알 마드리드) 대신 막스웰(32·PSG)을 투입했다.

이에 맞선 네덜란드는 베스트 멤버를 경기에 내세웠다. 그러나 경기 전 훈련에서 베슬리 스네이더(30·갈라타사라이)가 부상을 당하며 조나단 데 구즈만(26·스완시시티)이 급하게 선발 라인업에 합류했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압박을 가하며 네덜란드 수비진을 위협했다. 네덜란드는 침착한 패싱 게임으로 브라질의 압박을 뚫어냈다.

네덜란드는 전반 2분 손쉽게 선취골을 기록했다. 판 페르시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아르옌 로벤(30·바이에른 뮌헨)에게 패스를 넣어줬다. 로벤은 빠른 스피드로 실바를 제치고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다급해진 실바는 로벤의 어깨를 손으로 잡았고 심판은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퇴장이 나왔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심판은 경고를 주는데 그쳤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판 페르시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이번 대회 4번째 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브라질은 더욱 더 강력한 압박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전방 압박에 치중한 나머지 수비 뒷공간을 내주는 모습이 반복됐다. 마치 독일과의 준결승전이 연상되는 모습이었다.

결국 전반 17분 네덜란드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로벤이 우측 측면으로 침투하는 데 구즈만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데 구즈만의 크로스는 다비드 루이스(27·PSG)의 머리에 걸렸으나, 흘러나온 볼을 블린트가 잡아냈다. 블린트는 침착하게 골대의 빈 곳을 노리고 슈팅을 날려 네덜란드의 2번째 골을 넣었다.

브라질은 전반 20분 오스카(22·첼시)가 페널티 지역 바로 바깥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야스퍼 실리센(25·아약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과 33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세트피스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37분에도 날카로운 세트피스를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바깥으로 흘러나갔다.

네덜란드는 2골 차로 앞서자 브라질의 공격을 유도한 뒤 빠른 역습을 노리는 전술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었다. 전반 41분에는 판 페르시가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훌리오 세자르(34·토론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전반 44분 페널티지역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했지만 오스카의 슛은 수비벽에 막혔다. 막스웰의 재차 슈팅은 골대 바깥으로 벗어났다.

결국 네덜란드가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네덜란드는 역습 전략이 그대로 주효하며 만족스러운 전반전을 보냈다. 반면 브라질은 오스카와 마이콘(32·AS로마)만 제 역할을 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며 또 다시 대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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