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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출격 준비 완료…유벤투스 상대로 3G 연속골 도전
작성 : 2018년 03월 07일(수) 17:38

손흥민 / 사진=토트넘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토트넘(잉글랜드)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지난달 14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 유벤투스와 2-2로 비겼다. 홈에서 승리하거나, 0-0, 1-1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2010-2011시즌 이후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 구단뿐만 아니라 손흥민 개인에게도 큰 의미를 갖는다. 손흥민은 레버쿠젠과 토트넘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기회를 잡았지만 8강 이상 오른 적인 단 한 번도 없다. 만약 유벤투스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게 된다.

▲물오른 손흥민, 3경기 연속골 도전
최근 손흥민의 골 감각은 물이 올랐다. 1월 중순부터 2월까지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해 우려를 자아냈지만 3월 들어 발끝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로치데일과의 FA컵 경기에서는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4일 허더즈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만얀 손흥민이 유벤투스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8일 사이에 FA컵,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등 각기 다른 대회에서 연달아 골을 신고하는 진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손흥민, 에릭 라멜라 제치고 선발 출전할까.
아직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를 확신할 수는 없다. 토트넘은 16강 1차전에서 손흥민 대신 라멜라 카드를 꺼낸 바 있다. 라멜라는 득점력에서 손흥민에 크게 모자라지만, 활동량과 수비 공헌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토트넘이 2차전에서 0-0, 1-1 무승부만 거둬도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만큼, 라멜라를 선발 기용해 수비적인 경기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제아무리 라멜라를 신뢰하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이라도, 한창 물오른 손흥민 카드를 그냥 지나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SPN 등 해외 언론도 손흥민과 라멜라의 주전 경쟁을 주목하면서도,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더 높이 보고 있다.

▲'전설'을 넘어라
유벤투스의 골문을 여는 것은 만만치 않은 과제다. 유벤투스의 골문에는 '전설' 잔루이지 부폰이 버티고 있다. '전설'이라는 평가답게 전성기가 지난 지금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한다. 부폰 앞까지 가는 과정도 쉽지 않다.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를 중심으로 한 철벽 수비진이 부폰을 호위한다.

그러나 손흥민이 웸블리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이미 1차전에서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도 유벤투스의 수비벽을 무너뜨렸다는 점은 손흥민의 득점을 기대하게 한다.

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 소식과 함께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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