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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박해진X오연서, 스크린에 부활한 현실판 만찢 커플 [종합]
작성 : 2018년 03월 07일(수) 17:11

박해진 오연서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치즈인더트랩'이 스크린에 부활했다.

7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 제작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기자간담회에 박해진, 오연서, 박기웅, 유인영, 산다라박, 문지윤, 김현진, 김제영 감독이 참석했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 순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지난 2016년 tvN 드라마로도 제작된 바 있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유정 역을 맡은 박해진은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드라마에서 연기했던 것처럼 16부도 짧다고 생각했는데 2시간 안에 보여 드려야 해서 어떻게 보여드릴까 고민했다"며 "또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면 관객분들도 혼란이 있을 것 같아서 같은 역할을 어떻게 다르게 할까 고민했다. 드라마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스릴러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뒀다"고 밝혔다.

오연서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홍설 역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오연서는 "외모가 닮았다는 이야기를 예전부터 들었었는데 사실 이게 굉장히 사랑 받은 작품이고 드라마로도 방송돼서 영화를 하기 전에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다"며 "일단 홍설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는 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감독님은 저만의 홍설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만의 독특한 홍설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다혈질의 상남자 백인호 역은 박기웅이 맡았다. 그는 "'치즈인더트랩' 원작을 본 적 없었다. 원작 팬 분들이 많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원작 캐릭터에 크게 위배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책을 사서 읽어보기도 했다"며 "시나리오를 본 후 책을 정독하다 보니까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원작 캐릭터에 갇힐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책을 보다가 말았다.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시나리오 안에서 해야할 역할이 무엇일까. 어떤식으로 환기 시키고 묶어주고 풀어줘야 할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인영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천상천하 안하무인 백인하 역을 맡은 유인영은 "드라마에서 이성경 씨도 굉장히 잘해주셨고, 웹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원하는 느낌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보고 들어가면 나도 따라하려고 하는 느낌이 강할 것 같았다"며 "어떻게 보면 영화에서 스릴러 부분이 커지긴 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아기자기한 영화인데 백인하가 등장함으로써 녹아들지 않고 너무 튀는 느낌이 들면 어떡하지 싶었다. 그 느낌 때문에 수위 조절하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연출은 맡은 김제영 감독은 '치즈인더트랩'을 두 시간 내로 압축한 것에 대해 "시나리오 단계에서 두 시간 짜리로 만드는데 좀 힘이 들었다. 워낙 분량이 크고 그 안에서 세밀하게 디테일하게 쌓아가는 캐릭터 묘사가 잘 되어 있어서 무언가 놓치면 설명되지 않은 부분도 많았다"며 "처음 시나리오 단계에서 가장 먼저 했던 게 범위를 정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 안에서 이야기를 뽑아낼 지, 그 안에서 홍설과 유정을 중심으로 갈등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역할들, 예를 들어 오영곤 백인호 등의 사건들로 주요 사건들을 만들었고 그렇게 두시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박해진은 두 시간안에 많은 것을 담지 못해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영화 속 챕터별로 나오긴 하지만 담고 싶은 게 더 많았다. 드라마의 16시간으로도 모자란 작품을 두 시간에 압축 시키다보니까 사실 여러가지로 아쉬운 면이 많다"며 "그게 아쉽지만 드라마와 다르게 볼 수 있는 게 관점 포인트라면 관점 포인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제영 감독은 "이제 1년 가까이 작업해 온 작품이 공개 된다. 관객들에게 매력적인 영화로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오는 14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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