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지섭X손예진, 이유 있는 멜로 장인 [종합]
작성 : 2018년 03월 06일(화) 17:37

손예진 소지섭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역시 멜로 장인이다.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이 올 봄 따스한 감성 멜로로 관객들의 연예 세포를 깨울 것을 예고했다.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제작 무비락)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기자간담회에 소지섭, 손예진, 이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일본에서는 지난 2004년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이날 이장훈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전에 처음에는 소설로 이야기를 접했다. 그때 내가 받았던 위로를 이 영화를 통해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사랑이란 무엇일까?' 하는 고민 끝에 결국에는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원작 영화와 차이점에 대해 "처음에는 원작에 대한 부담감이 당연히 컸다. 워낙 훌륭한 작품이고,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 작품을 손대는 게 맞는 건가 고민도 되고 겁도 났다"며 "처음에는 원작을 최대한 훼손하지 말아야지 싶었는데 어설프게 비슷한 영화 밖에 안 될 거 같았다. 그래서 좀 바꿔보자 생각을 했고, 그렇다면 한국 관객들이 어떤 것을 좋아할까 생각했는데 그건 알기 어려웠다. 결국에는 내가 보고 싶은 영화,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내 스타일대로 만들어 보자 싶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많이 고쳤다"고 설명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다시 돌아온다는 판타지적 설정과 신선한 전개는 물론 소지섭과 손예진의 첫 연인 호흡으로 기대를 모았다. 소지섭은 아내 수아를 떠나 보낸 뒤 어린 아들과 단둘이 남겨진 우진 역을, 손예진은 기적처럼 다시 돌아온 후 우진과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수아 역을 맡아 섬세하고 깊은 감성 연기를 선보였다.

이장훈 감독, 손예진, 소지섭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소지섭은 "20대부터 40대까지 연기를 했는데 특별한 차별점이라고 하면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어서 도움을 받았다"며 "시나리오에 나와있는 대로 첫 만남부터 손잡고 키스하는 순간까지 그런 감정을 실제로 느끼면서 촬영했고, 다른 것보다 시나리오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손예진 또한 "나도 오랜만에 느껴보는 풋풋한 감성을 억지로 끄집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섬세한 감정의 설렘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 고민했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감독님과 지섭 오빠랑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찍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화 '클래식', '내 머릿 속의 지우개' 등에서 강렬한 멜로 연기를 펼친 손예진은 "비 맞고, 뛰고, 공중전화로 가서 전화하고, 기차에서 내리는 장면들을 보며 옛날 '클래식'도 생각나고 되게 기분이 묘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클래식'이나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의 멜로 영화로 인해서 지금의 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그 세월의 흐름과 모든 것들을 지나 30대 중반의 배우가 되면서 또 보여드릴 수 있는 멜로를 다시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있어서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작품이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소지섭과의 호흡에 대해 "촬영하면서 설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