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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밤' 김강우 "아이들 공개 안 하는 이유?"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8년 03월 06일(화) 14:41

김강우 / 사진=씨네그루이엔티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사라진 밤' 김강우가 2세 공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배급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김강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강우는 영화 '사라진 밤'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지난 2002년 영화 '해안선' 이후 17년차 배우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김강우는 지난 2010년 한혜진 큰 언니 한무영 씨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재는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됐다. 김강우의 자녀들은 한번도 대중에게 공개된 적이 없다. 이날 그는 그 이유에 대한 질문에 "자기 새끼는 세상에서 제일 귀엽지만 남에게까지 귀여움을 강요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 않나"면서 "왜 공개를 안 하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지만 부모가 배우고 내 자식이라고 해서, 그 친구들의 인생까지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본다. 하나의 객체 아닌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전 그냥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대한민국의 한 남자일 뿐이다. 그걸로 아이들이 영향을 받는다면 배우를 그만둬야 할 것이다. 만일 그 아이들이 커서 하고 싶다면 고려하겠지만. 제가 아빠라고 걔네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이야 행복한 시절을 남기고 싶어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또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난감하다. 제 대답이 실례가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덧붙였다.

3월7일 개봉하는 '사라진 밤'은 완전 범죄를 계획한 남편(김강우)에게 살해당한 아내(김희애)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형사(김상경)가 아내를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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