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도로공사가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도로공사는 3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9 25-22)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21승8패(승점 62)를 기록,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 IBK기업은행(19승9패, 승점 55)를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지었다.
도로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4-2015시즌 이후 세 시즌 만이다. 2016-2017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수모도 깨끗이 씻어냈다.
반면 이미 최하위가 확정된 흥국생명은 7승22패(승점 24)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에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도로공사가 도망가면, 흥국생명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세트 중반 이후 도로공사가 서서히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바나의 공격이 불을 뿜었고, 정대영의 블로킹과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0-11까지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25-15로 여유 있게 마무리 지었다.
도로공사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계속됐다. 날개에서는 이바나가, 중앙에서는 정대영, 배유나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박정아와 문정원까지 득점에 가세하자 흥국생명은 이를 감당할 수 없었다. 2세트 역시 도로공사가 25-19로 따냈다.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이재영과 크리스티나가 분전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연이은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고, 그사이 도로공사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바나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25-22로 3세트를 가져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바나는 24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배유나도 10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에서는 이재영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도로공사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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