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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삼성 꺾고 8연승 질주…유재학 감독 KBL 최초 600승
작성 : 2018년 03월 03일(토) 16:58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김현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55) 감독이 한국프로농구 최초 정규리그 통산 600승을 거둔 지도자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7-93으로 승리했다. 8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32승17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23승27패가 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600승 448패(승률 57.3%)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98-99 시즌 대우증권(현 전자랜드)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20시즌 만에 이룬 성과다. 정규리그 600승은 국내 최초이며, 해외에서도 드물다. 70년 NBA 역사에서도 단 12명 밖에 해내지 못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6명의 선수 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스승의 600승 달성을 도왔다. 테리와 양동근은 각각 24득점, 1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대성이 15득점, 블레이클리가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박경상은 11득점, 함지훈은 10득점을 보탰다.

삼성에서는 라틀리프가 30득점 10리바운드, 커밍스가 24득점, 이관희가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현대모비스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삼성이었다. 골밑에서 라틀리프가 존재감을 드러냈고, 커밍스와 이관희, 문태영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현대모비스에서는 테리와 양동근이 분전했지만 전반까지 삼성의 50-44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의 분위기는 3쿼터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양동근과 박경상의 외곽포가 폭발했고, 골밑에서는 테리가 득점에 가세했다.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은 현대모비스는 71-67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기세를 탄 현대모비스는 4쿼터 전준범의 외곽포와 테리의 득점으로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삼성은 반칙 작전을 시도하며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테리가 자유투를 계속해서 성공시키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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