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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치 5회 수상' 키니, 심장마비로 별세…향년 68세
작성 : 2018년 02월 28일(수) 15:13

키니 / 사진=라리가 공식 SNS 계정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스페인 라리가의 전설 엔리케 카스트로 '키니' 곤살레스가 향년 6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키니는 그의 집 근처에서 길을 걸어가던 중 갑작스런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쓰러졌다"며 "의료진은 키니를 구급차로 이송해 살리려고 노력했으나 그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전했다.

키니는 지난 1967년 CD엔시데사를 통해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키니는 선수 생활 대부분을 스포르팅 히혼(1968~1980년, 1984~1987년)에서 보냈고, 바르셀로나(1980~1984)에서도 활약했다.

프로통산 686경기에 출전해 369골을 터뜨린 키니는 스페인 라리가 득점왕인 피치치를 무려 5번(1974, 1976, 1980, 1981, 1982)이나 수상하며 스페인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키니는 지난 1978년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월드컵과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 스페인 대표로 출전했다. 지난 1979년에는 국내 최우수 선수상인 '돈 발롱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키니의 별세 소식에 축구계 인사들도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키니는 득점의 마법사이자 전설이다. 키니는 스페인 축구사에 있어 경기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가장 큰 인물이었다"면서 "우리는 결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제라르드 피케는 "키니는 내가 아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편히 쉬시길"이라며 추모의 뜻을 전달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키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키니, 영원하길"이라는 짤막한 말로 그를 기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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