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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에 당했다' 한국, 뉴질랜드에 84-93 패배
작성 : 2018년 02월 26일(월) 21:10

[잠실실내체육관=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뉴질랜드의 전면 강압 수비가 한국을 괴롭혔다. 허재호가 뉴질랜드에 일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네 번째 경기 뉴질랜드전에서 84-9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뒤쳐졌다.

라틀리프는 한국의 첫 득점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포스트에서도 활용할 선수가 생긴 한국은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오세근이 자유투로 힘을 더했다. 뉴질랜드는 다소 운이 따른 득점이 이어지며 1쿼터 리드를 잡아 나갔다.

한국은 1쿼터 8분 두경민의 속공으로 16-17로 추격했고,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전준범의 3점슛으로 19-17로 점수를 뒤집었다. 뉴질랜드는 타이 웹스터의 점프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두경민이 점프슛과 3점슛으로 연속 5점을 몰아넣었다. 뉴질랜드는 세아 일리의 자유투로 추격했다. 한국이 24-21로 1쿼터를 앞서 나갔다.

한국은 2쿼터 시작과 함께 라틀리프의 골밑과 김종규의 2점, 두경민의 속공으로 30-21로 점수를 벌렸다. 두경민은 빠른 스피드로 레이업과 바스켓카운트까지 더했다. 점수는 33-25가 됐다.

뉴질랜드는 한국의 작전 타임 이후 수비를 강화해 한국의 실책을 이끌어내며 점수를 쌓았다. 한국은 전준범의 3점으로 뉴질랜드의 흐름을 끊었다. 한국은 최준용의 바스켓카운트로 공격했고, 뉴질랜드도 한국의 패스 미스를 낚아채 득점을 성공시켰다. 뉴질랜드는 2쿼터 막판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득점을 성공시켰고, 한국은 전반전을 48-49로 마쳤다.

뉴질랜드는 3쿼터 전면 강압 수비로 한국을 당황시켰다. 한국은 실책으로 흔들렸고, 뉴질랜드는 55-48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국은 허웅의 3점으로 반격했고, 뉴질랜드도 코리 웹스터의 3점으로 응수했다. 뉴질랜드는 아이삭 포투의 골밑을 앞세워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김종규의 점프슛과 이정현의 자유투 1개로 재차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3쿼터는 뉴질랜드의 흐름이었다. 허재 감독은 압박수비를 뚫기 위해 잠시 벤치로 내렸던 라틀리프를 3쿼터 2분 여를 남기고 투입했다. 그러나 3쿼터는 뉴질랜드의 72-61 11점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뉴질랜드의 흐름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한국은 이정현이 뉴질랜드 핀 델라니와 안면을 부딪히며 쓰러지는 악재까지 맞았다. 한국은 6분 여를 남기고 전준범의 3점으로 70-81을 만들었고, 오세근의 점프 슛으로 다시 점수를 한 자리수로 좁혔다. 여기에 양희종과 오세근이 각각 2점 씩을 더하며 한국은 76-8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차분히 점수를 쌓으며 한국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 한국은 라틀리프를 앞세워 끝까지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은 뉴질랜드에 패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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