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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 심은경 "이승기는 불, 연우진은 물, 강민혁은 나무 같다"
작성 : 2018년 02월 21일(수) 16:33

'궁합' 심은경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우 심은경이 '궁합'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들을 극찬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궁합'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홍창표 감독, 배우 조복래,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이 참석했다.

심은경은 남자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음양 오행으로 표현했다. 심은경은 "제 솔직한 느낌이다. 옆에 계신 이승기 배우님은 불 같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정에 많이 놀랐다. 본인이 갖고 있는 연기적인 모습과 성장을 옆에서 많이 느꼈다. 제게는 큰 자극이 됐다. 저도 많이 분발하려고 했다. 좋은 시너지를 많이 얻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우진 배우님은 물로 표현하고 싶다. 물처럼 부드럽고 유려한 분이시라는 생각이 들지만 세찬 물살, 그 안에 강단이 있고 본인만의 고집도 있으신 것 같다. 좋은 의미의 고집을 말씀드리는 거다. 추구하고자 하는 게 있으신 것 같다. 그것 또한 좋은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또 "강민혁 배우님은 나무로 표현하고 싶다. 나무 특유의 청명함과 푸르름이 잘 묻어나 있는 배우가 아닌가 싶다. 청춘이 갖고 있는 얼굴을 갖고 계신 것 같다. 높은 나무 보면 우러러 보게 되지 않나. 그런 재목을 타고나신 것 같다. 조복래 배우님은 흙을 하려 했다. 진흙이 굳으면 단단해지지 않나. 변함 없이 그 심지를 갖고 계시는, 배우로서 굳은 의지나 심성이 보여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

2월28일 개봉하는 '궁합'은 극심한 흉년이 지속되던 조선시대 송화옹주(심은경)이 혼사만이 가뭄을 해소할 것이라 믿는 왕(김상경)이 대대적인 부마 간택을 실시하고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이 부마 후보들과 송화옹주의 궁합 풀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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