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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가 맞추으~리]브라질 VS 네덜란드, 3-4위전에서 웃을 팀은?
작성 : 2014년 07월 11일(금) 09:50

브라질 축구대표팀/ Getty 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우승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브라질과 네덜란드가 3-4위전에서 만났다.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13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데 브라질리아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 경기를 갖는다. 브라질은 독일에게 1-7로 완패하며 망신을 당했고 네덜란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지만 결국 결승전행 티켓을 아르헨티나에게 내주고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월드컵 3-4위전은 그동안 벌칙경기로 여겨졌던 게 사실이다. 우승을 노렸던 팀들에게 3위 자리라는 타이틀은 큰 동기부여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다르다. 양 팀 모두 3-4위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브라질은 3-4위전 승리가 절실하다. 지금 브라질은 1-7 패배의 후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브라질 각지에서는 소요가 일어나고 있으며, 브라질 의회는 축구협회의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잦아드는가 싶었던 월드컵 유치 반대 시위의 물결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3-4위전마저 패배한다면 분위기는 더욱 악화될 것이 뻔하다.

이에 맞서는 네덜란드도 3-4위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네덜란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탈락하며 결승행을 눈앞에서 놓쳤다. 아쉽게 떨어진 네덜란드의 허탈함이 참패를 당한 브라질의 좌절감보다 클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3-4위전까지 패한다면 4강 진출의 쾌거보다 월드컵 마지막 2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는 사실이 더 기억에 남을 수 있다.

결승전 못지않게 치열할 3-4위전의 승부를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팀이 예측했다.

독일에게 뺨맞고 네덜란드에게 화풀이한다. 브라질의 승리!

김근한 기자 - 브라질 3-0 승
브라질과 네덜란드 모두 힘겨운 경기를 펼친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다수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브라질은 몇 명의 주전을 내세워 자신들의 홈그라운드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또 경고누적으로 4강전에 출전 못한 수비의 핵 티아고 실바(29PSG) 역시 경기에 나선다. 8강과 4강을 모두 승부차기까지 소화하며 체력이 많이 소진 된 네덜란드는 브라질에 비해 후보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킬 수 있다. 브라질이 결승 진출의 아쉬움을 달래는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3-0 승리를 예상한다.

오창섭 기자 - 브라질 3-1 승
3·4위전에서는 다득점 경기가 많이 펼쳐진다. 3·4위전에 나서는 팀들은 승부에 크게 개의치 않기 때문이다. 단, 미네이랑 비극을 경험한 브라질이 네덜란드에 비해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하기에 브라질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다득점할 가능성이 높다. 슬픔에 빠진 브라질 국민에게 브라질 대표팀이 좋은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에서 브라질의 3-1 승리를 기대한다.

김진수 기자 - 브라질 2-1 승
브라질는 독일에 7실점해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다. 그러나 브라질이 명실상부한 최고의 팀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는 없지만 오스카(22·첼시)에게 기대를 해 보자. 네덜란드도 만만치 않다. 아르헨티나에게는 아쉽게 패했지만 아르헨 로벤(30·뮌헨)과 로빈 반 페르시(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막강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비록 결승전은 아니지만,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대한 만회하기 위해 화끈한 공격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2-1 승리를 예상한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Getty Images


1-7로 진 팀한테 질 순 없다. 네덜란드의 승리!

이상필 기자 - 네덜란드 1-0 승
돌이켜보면 브라질은 카메룬을 제외하면 어떤 팀도 압도하지 못했다. 독일과의 4강전에서 브라질의 모든 약점이 드러났다. 티아고 실바가 복귀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모든 약점을 극복하긴 힘들 것이다. 네덜란드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르헨티나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네덜란드가 브라질에 1-0으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오대진 기자 - 네덜란드 3-1 승
독일에 1-7 대패를 당한 브라질은 당분간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이미 선수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추락했고,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싸늘한 질타로 식어버렸다. 주장 티아고 실바가 돌아오지만 ‘공격의 핵’ 네이마르는 일찌감치 월드컵을 마무리 지었다. 네덜란드가 이번 대회에서 중남미팀을 상대한 4경기에서 실점한 경기는 멕시코전 1실점뿐이다. 반면 최강 수비진으로 평가받던 브라질은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11실점을 했다. 독일전을 제외해도 5경기 4실점이다. 네덜란드의 3-1 완승을 예상한다.

기대치가 떨어지는 3-4위전이지만 두 팀 모두 강팀인 만큼 팽팽한 예상이 나왔다. 3명의 기자가 브라질의 승리를 예상했고, 2명은 네덜란드의 승리를 예상했다. 기자들 모두 브라질의 독일전 대패가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3명의 기자가 준결승전 패배의 충격이 브라질에게 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반면, 2명의 기자는 브라질이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라고 봤다.

한 달간 온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도 이제 종막을 향해 가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또 어떤 경기와 스토리로 축구팬들이 열광하게 될 지 다가올 주말이 기대된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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