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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0분' 토트넘, 아스널 꺾고 3위 도약
작성 : 2018년 02월 10일(토) 23:20

해리 케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서 아스널을 격파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을 1-0으로 제압했다.

15승7무5패(승점 52)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버풀(승점 51)과 4위 첼시(승점 50)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아스널은 현재 13승6무8패(승점 45)로 6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에도 '북런던 더비' 첫 골 신고에는 실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포진시키고, 2선에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를 배치했다. 중원에는 에릭 다이어와 무사 뎀벨레를 선택했고, 벤 데이비스, 얀 베르통헌, 다빈손 산체스, 키어런 트리피어로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에게 맡겼다.

아스널에서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헨리크 미키타리안, 메수스 외질, 잭 윌셔가 공격에 나섰다. 모하메드 엘네니와 그라니트 자카가 중원에 자리했고, 나초 몬레알과 로랑 코시엘니, 시코드란 무스타피, 헥토르 베예린이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페트르 체흐가 꼈다.

경기의 주도권을 쥔 팀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9분 알리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18분에는 손흥민도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에릭센과 케인의 슈팅으로 계속해서 아스널 수비를 두드렸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아스널은 전반 40분 배예린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바깥으로 벗어났다. 전반전은 두 팀이 0-0으로 맞선 채 종료됐다.

아쉬운 전반전을 보냈던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곧바로 아스널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4분 데이비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체흐 골키퍼가 꼼짝도 할 수 없는 골이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이후에도 케인의 높이를 이용한 공격으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아스널은 토트넘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바빴다.

끌려가던 아스널은 후반 20분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와 알렉스 이워비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22분에는 윌셔가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하늘로 치솟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손흥민은 이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알리와 라멜라가 연달아 추가골 찬스를 잡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아스널 역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라카제트는 경기 막판 찾아온 득점 찬스를 연달아 날려버렸다. 결국 후반 45분과 4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지나갔고,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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