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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이슈]그라운드 밖까지 이어진 박지성-에브라의 특별한 우정
작성 : 2018년 02월 03일(토) 09:05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힘들 때 함께해주는 친구야말로 진짜 친구라고 했다. 박지성에게는 파트리스 에브라가 그렇다.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은 최근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 고(故) 장명자 여사가 지난해 연말 영국 런던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후, 병원 치료 중이던 지난 1월12일 별세했다. 박지성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이었다.

어머니를 한국으로 모시는 일도 쉽지 않았다. 영국에서 한국까지 고인을 모시는 데 여러 행정절차를 마무리해야 했다. 결국 지난달 31일에서야 어머니를 한국으로 모시고 장례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

힘든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에브라는 직접 한국까지 찾아왔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며 특별한 우정을 쌓았다. 두 선수 모두 가장 친한 동료 선수들을 꼽으라면 서로를 꼽을 정도였다. 지난 1일 한국에 도착한 에브라는 장례식장을 찾아 절친의 슬픔을 위로했다.

에브라는 장례식장을 찾은 1일 SNS에 서툰 한국말로 '나의 어머니를 잃은 것과 같다. 우리가 맨체스터에 있을 때 몇 년 동안 한국 음식을 차려주셨다. 항상 웃고 활력이 가득한 분이었다. 엄마 사랑해'라는 뜻의 추모글을 남겼다.

에브라는 2일에도 SNS를 통해 "벌써부터 당신(박지성의 어머니)이 그립다"면서 "당신의 아들(박지성)과 남편을 위로해줄 수 있어서 행운이고, 이곳에 있을 수 있게 해준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 번 추모의 뜻을 표했다.

힘들 때 함께 해준 에브라의 우정은 박지성 본부장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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