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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X류준열X진기주 '리틀 포레스트', 휴식·위로·힐링 집합체 [종합]
작성 : 2018년 02월 01일(목) 12:23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가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1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임순례 감독, 배우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가 참석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 원작으로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영화.

이날 김태리는 시나리오의 첫 느낌에 대해 "좋았다. 가타부타 따질 것이 없었다. 시나리오를 다 읽고 덮은 후에 '아 좋다'라는 느낌이 컸다. 이야기가 자연의 사계절을 타고 흐르니까 상상하면서 읽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임순례 감독님은 내가 너무 좋아한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때부터 너무 좋아했다. 또 촬영 방식이 사계절로 해서 네 번의 크랭크인, 네 번의 크랭크업 이게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부담도 되고 스태프들도 바뀌고 새로운 얼굴들을 보게 되면서 재미있는 순간들이 많았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임순례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 "김태리는 지금보다 덜 핫할 때 캐스팅 했다. '아가씨' 끝난 직후에 혜원 역에 맞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김태리를 떠올랐고, 감사하게도 김태리 씨가 수많은 러브콜이 있었음에도 우리 영화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준열은 그때 핫한 상태였는데 아마 김태리 씨보다 류준열 씨가 이 작품을 선택할 때 비중이 많지 않다보니 고민이 더 많았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열 씨 역시 저희 작품을 선택해줬다"며 진기주 캐스팅에 대해서는 "김태리 씨와 케미가 잘 맞는 신선한 얼굴을 찾는 중에 진기주 씨가 그 당시 영화를 찍어본 적이 없고 드라마만 몇 편한 상태였다. 김태리라는 배우와 1년 동안 좋은 하모니를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재작년에 오디션을 보고 크리스마스 이브 때 기주 씨와 같이 작업하겠다고 했다. 정말 긴 기간동안 같이 즐겁게 작업해줘서 고맙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진기주는 "지금까지 살면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집에서 소식을 들었는데 가족들은 눈물을 흘렸다. 나도 옆에서 같이 울 수 없어서 열심히 참았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또 임순례 감독은 원작과 다른 점에 대해 "기본적인 설정은 젊은 여성이 도시에서 생활하다가 고향에 내려와서 직접 텃밭에서 키운 작물로 요리를 하면서 자신에 대한 상처가 있으면 치유하고 살아갈 힘을 기르는 메인 줄거리는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세부적으로 일본이 우리랑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문화가 다르다. 엄마가 어린 딸을 혼자 두고 훌쩍 떠난다는 것도 일본에서는 그런 어머니들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은 그게 정서적으로 부딪히는 것도 있다"며 "또 여자 혼자 시골에서 사는 것도 안전상의 문제가 있고, 일본 만화에서는 전통 문화를 통해서 그 마을에 안착하는 부분이 있는데 디테일한 것은 한국 정서에 맞췄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 영화는 요리가 중심이 되는데 일본과 한국 요리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적으로 부담없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쪽의 스토리 라임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영화는 일상 생활에 지친 혜원이 고향집에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과 함께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에서처럼 실제 세 배우는 1년이라는 촬영 기간 동안 절친 사이로 발전했다.

김태리는 "마당에 평상이 하나 있었다. 셋이 함께 나오는 촬영 날에는 셋이서 그 평상에 누워서 같이 하늘을 바라보던 때가 있었다. 그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별다른 이야기를 나눈 것도 아니었는데 또래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고 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또 류준열은 "시골에 다 같이 있다보니까 동네 친구들 노는 거처럼 놀았다. 같이 쉬는 날 영화를 보러 나가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 특히 시골이라 먹는 게 한정적이다보니까 한 명이 시내에 나가면 구하기 어려운 과자라던가 햄버거 등을 가져왔다. 동네 친구들끼리 놀던 그런 게 나에게 힐링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순례 감독은 "2월의 마지막 날 이 영화가 여러분들과 만난다. 한국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그런 영화를 정서껏 마련했다.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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