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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9분' 토트넘, 맨유에 2-0 완승(종합)
작성 : 2018년 02월 01일(목) 06:45

크리스티안 에릭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유를 2-0으로 제압했다.

14승6무5패(승점 48)를 기록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했다. 4위 리버풀(승점 50)과의 승점 차이도 2점으로 줄였다. 맨유는 16승5무4패(승점 53)로 2위를 지켰지만,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차이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79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맨유를 맞아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2선에는 손흥민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자리했고, 무사 뎀벨레와 에릭 다이어가 중원을 지켰다. 포백으로는 벤 데이비스와 다빈손 산체스, 얀 베르통헌, 키어런 트리피어가 나섰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맨유에서는 로멜루 루카쿠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앙토니 마샬, 제시 린가드가 뒤를 받쳤고,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가 3선에 자리했다. 수비에는 애쉴리 영,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포진했으며, 다비드 데 헤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1분 베르통헌의 롱패스가 케인의 헤딩 경합 이후 알리에게 흘렀다. 알리의 슈팅은 맨유 수비수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에릭센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에게는 최상의 출발이었다.

일격을 당한 맨유는 산체스와 린가드, 마샬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맨유의 반격보다 토트넘의 역습이 더 위협적이었다. 에릭센, 알리의 날카로운 패스와 트리피어의 활발한 오버래핑이 맨유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국 토트넘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28분 트리피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낮고 빠른 크로스가 존스의 발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후 토트넘은 완전히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서도 경기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바깥을 향했다. 맨유는 후반 10분 루카쿠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시간이 흐르자 다급해진 맨유는 마루앙 펠라이니와 후안 마타를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23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설상가상으로 맨유는 교체 투입한 펠라이니가 부상을 당하면서, 안데르 에레라를 투입해야 했다. 교체 카드 1장을 날린 셈이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굳히기에 돌입했다. 초조해진 맨유는 실수를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이후 수비를 단단히 하며 맨유의 마지막 추격을 저지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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