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이일화가 '응답하라' 차기 시리즈에 출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3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는 영화 '천화'(감독 민병국) 주연배우 이일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일화는 지난 2012년 방송된 '응답하라 1997'부터 '응답하라 1994'(2013), '응답하라 1988'(2015) 등 3편 연속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하며 엄마 역할을 소화했다.

이일화는 '응답하라' 차기 시리즈가 만들어지면 또 출연할 의향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당연히 감사하게 하겠다. 신원호 감독님이 이러다 배연정 배일집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연출할 때 선영이와 같이 간식차를 들고 촬영 현장에 갔다. 그때 감독님께서 '다시는 연출 안 합니다'라고 하셨다. 그런데 감독님은 매번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그렇게 말씀하신다"며 "감독님이 욕심이 많은데 완벽한 천재다. 편집도 직접하시고 음악 들어가는 타임, 볼륨 낮추는 타임을 다 체크한다. 정말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또 '응답하라' 시리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응답하라 1988'를 꼽았다.

이일화는 "아무래도 최근에 한 작품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의 깊이나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전에 했던 작품보다는 최근에 했던 작품이 나를 조금 더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화'는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5일 개봉했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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