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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스페셜]'리버풀·아스널 연파' 스완지, 생존 본능 발휘하나
작성 : 2018년 01월 31일(수) 10:01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최하위에 머물던 스완지시티가 강등권 탈출에 성공하며 잔류의 희망을 살렸다.

스완지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최하위에 머물던 스완지는 이날 승리로 6승5무14패(승점 23)를 기록하며 17위까지 도약했다.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일단 강등권에서 탈출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사실 스완지의 2017-2018시즌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시즌 개막 전부터 페르난도 요렌테, 길피 시구르드손 등 주축 선수들을 떠나보내며 전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대신 윌프레드 보니, 헤나투 산체스 등을 보강했지만 물음표가 붙는 영입이었다.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스완지는 2017-2018시즌 첫 7경기에서 1승2무4패에 그치며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시즌 중반에는 8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 빠지는 등 좀처럼 반등의 신호도 보이지 않았다.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이후 맞이한 가장 큰 위기였다. 18라운드까지 3승3무12패로 최하위에 머무르자 결국 스완지는 폴 클레멘테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스완지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감독은 카를로스 카르바할이었다. 하지만 이전까지 프리미어리그 감독 경험이 없는 카르바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다행히 카르바할 감독은 스완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모습이다. 스완지는 지난 14일 뉴캐슬전 무승부(1-1)로 분위기를 바꾼 뒤, 2연승을 달리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강호로 분류되는 리버풀, 아스널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컵대회를 포함한 최근 6경기 성적도 3승3무로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살아남았던 경험도 올해의 스완지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과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9위 에버턴(승점 28)부터 20위 웨스트브롬위치(승점 20)까지 승점 차가 8점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강등권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새해 시작과 함께 생존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스완지가 계속해서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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