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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네덜란드]'로메로 신들린 선방'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끝에 승리…24년 만에 결승行
작성 : 2014년 07월 10일(목) 07:36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27·AS 모나코)가 10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의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 경기 네덜란드와의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의 3번키커 베슬리 스네이더(30·갈라타사라이)의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SBS 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창섭 기자]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27·AS 모나코)가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나 선방하며 팀의 24년 만에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의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 경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경기 종료 후 치뤄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진행했다. 양 팀은 전반 10분까지 중원 공방전을 벌이며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첫 슈팅은 전반 13분 네덜란드의 베슬리 스네이더(30·갈라타사라이)의 발에서 나왔다. 측면 돌파를 시도하던 디르크 카위트(34·페네르바체)가 스네이더에게 땅볼 패스를 했고 스네이더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아르헨티나는 2분 뒤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골대 왼편으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겨갔다. 전반 24분에는 에세키엘 라베치(29·파리 생제르맹)가 올린 크로스를 에세키엘 가라이(28·벤피카)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네덜란드의 밀집된 수비를 뚫기 위해 측면 위주의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3분 라베치의 크로스를 곤살로 이과인(27·나폴리)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몸에 막혔다.

또 후반 26분에는 마르코스 로호(24·스포르팅 리스본)의 크로스를 라베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수비수 몸에 걸렸다.

수비에 치중하던 네덜란드는 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 내내 조용하던 아르옌 로번(30·바이에른 뮌헨)이 페널티박스 돌파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르헨티나 수비수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로번이 살아나자 네덜란드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연장 전반 9분 로번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로 접근하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메시가 부진하며 공격의 흐름을 찾지 못하던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막시 로드리게스(33·뉴웰스)의 침투패스를 로드리고 팔라시오(32·인터밀란)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승부차기에 돌입한 양 팀의 희비는 첫 키커에서부터 갈렸다. 네덜란드의 1번 키커 론 블라르(29·아스톤빌라)의 슈팅이 로메로에게 막혔다. 로메로는 이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네덜란드의 3번 키커 스네이더의 슈팅을 재차 막아냈다.

반면 아르헨티나 키커들은 모두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로메로의 신들린 선방에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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