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북한,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 일방적 취소
작성 : 2018년 01월 30일(화) 08:31

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사이트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북한이 2월 4일로 예정됐던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29일 밤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북한이 남북 간 합의사항에 대해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한 것은 평창올림픽 관련 사안으로는 두 번째다.

북한은 지난 19일 오전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 점검단을 20일에 파견한다고 했다가 당일 밤늦게 아무런 설명 없이 이를 '중지'한다고 통보했다. 북한은 이후 하루 늦은 21일 점검단을 파견했지만, 일방적인 중지 통보에 대한 논란이 커진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했지만 유감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에 첫발을 뗀 상황에서 남과 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금강산 합동 공연 취소 이유로 남측 언론 탓을 했다. 북한이 우리측에 보낸 전통문에서 우리 언론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 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북한은 2월 8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건군절' 열병식과 관련,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와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열병식으로 군사위협을 한다고 비판해 온 국내 일부 언론의 논조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유 반입 등을 놓고 발생하는 갈등,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에 대한 기싸움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금강산 합동공연 취소로 인해 남북의 합의했던 다른 행사들이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남북은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의 스키 공동 훈련, 북한 예술단의 남측 방문 공연,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의 합의된 행사들이 산적해 있는 상태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