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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이슈]김기덕 홍상수 감독, 사생활 논란 딛고 베를린영화제로 기사회생할까
작성 : 2018년 01월 26일(금) 15:25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최근 국내에서 작품 외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기덕, 홍상수 감독이 나란히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준비 중 연기 지도를 하며 여배우의 뺨을 때린 혐의로 피소됐다. 김 감독은 검찰 조사에서 연기를 지도하려고 한 것일 뿐 고의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지난달 김기덕 감독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 원 약식기소했다.

후지이 미나, 장근석,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성기윤, 오다기리 죠 주연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사람들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바다를 항해하던 중 미지의 공간에 다다랐을 때 탑승객들이 죽음 앞에 대처하는 방식을 통해 약육강식의 인간 삶을 보여주는 김기덕 감독의 23번째 장편이다.

베를린영화제와 김기덕 감독의 인연은 깊다. 1998년 그의 영화 '파란 대문'이 제 4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나쁜 남자', 2004년에는 '사마리아'로 다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최우수감독상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상수 감독과 베를린영화제 인연도 만만치 않다. 불륜으로 한국 대중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밤의 해변세서 혼자'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김민희)을 수상한 데 이어 김민희와 함께 한 22번째 장편 영화인 '풀잎들'로 올해 베를린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청됐다.

그의 작품이 포럼 섹션에 초청된 건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이후 21년 만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 '풀잎들'은 한 여자가 커피집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 외에 정진영, 기주봉, 서영화가 출연한다.

홍상수 김기덕 감독은 그 동안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더 유명하고 인정받은 감독이다. 작품 외적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두 감독이 베를린영화제에서 '작품성'만으로 인정받으며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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