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2018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류현진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구단이 주최하는 팬페스트 행사에 참석한 뒤, 애리조나로 이동해 2018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올해가 중요한 시즌인 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했으면 좋겠다"고 새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 복귀하고 부상 없이 시즌을 치렀다. 올해는 그것보다 조금 더 잘하고 싶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는 것이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건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또 "한국에서 아침에 좋은 소식을 들으실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며 2018시즌 '코리안 몬스터'의 위용을 되찾을 것을 약속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이다.
Q. 2018시즌을 위해 출국하는 기분은?
A. 올해가 중요한 시즌인 만큼, 조금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
Q. 한국에서 어떻게 훈련을 소화했는가?
A. 지난해와 똑같이 김용일 코치님이 도와주셔서 같이 운동했다. 잘 소화했다.
Q. 가장 중점을 두고 훈련한 부분은?
A. 아무래도 재활 운동이다. 재활을 집중적으로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보강에 중점을 뒀다.
Q. 특별히 통증이 있는 부위가 있나?
A. 지금은 전혀 이상 없다.
Q. 지난해와 올해 출국하는 심정이 다를 것 같다.
A. 긍정적인 것은 지난해 복귀하고 부상 없이 시즌을 치렀다는 것이다. 올해는 그것보다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는 것이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건강이다.
Q. 지난해와 비교해서 자신감은?
A. 지난해 초반 나갈 때보다는 올해가 더 좋다. 걱정은 덜하다.
Q. 지난해 후반기에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는가?
A.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그렇지 않았다.
Q. 지난해보다 잘해야겠다고 했는데?
A. 가장 중요한 것은 이닝이다. 최소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싶다. 많게는 200이닝까지 던져보고 싶다. 150이닝을 일단 넘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혼자가 아니라 도와줄 사람이 생겼다.
A. 아무래도 편할 것 같다. 책임감도 더 생긴다. 좋은 부분이 많을 것 같다.
Q. 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다.
A. 일단 그런 부분은 지금은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Q. 올해부터 매년 대표팀 경기가 있다. 류현진이 언제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을지 궁금해 한다.
A. (대표팀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오면, 한국인으로서 최대한 참석하고 싶다.
Q. 지난해 20승을 거둔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류현진을 보고 벤치마킹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A. 저한테는 그런 이야기를 안 했다.(웃음) 워낙 잘하는 선수다. 성적이 매년 좋아지고 있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을 것이다.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Q. 소속팀에서 다시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
A. 처음부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몸을 빨리 끌어 올리겠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팀 팬페스트에 참석한 이후 애리조나로 이동한다.
Q. 지난해 입국했을 때 신무기 장착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A. 최대한 던질 수 있는 것들을 던지고 싶다.
Q. 올해는 한국인 야수들이 많이 없다.
A. 아쉽기는 하지만, 각자 큰 결심을 한 것이다. 존중해줘야 한다.
Q. 스프링캠프를 잘 소화하고 시즌을 잘 마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일 텐데?
A. 아무래도 그 부분이 가장 크다. 개막부터 끝날 때까지 이탈하지 않고 계속해서 마운드에 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한국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아침에 좋은 소식을 들으실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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